경쟁모델로 하이브리드 4위 ‘캠리’ 지목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혼다코리아가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 올해 판매 목표를 3600대로 잡았다. 주요 경쟁모델로는 국내외 전체 하이브리드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캠리 하이브리드’를 꼽았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지난 4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호텔에서 열린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행사’에서 “매달 600대 정도 판매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3600명 정도의 새로운 고객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 어코드.[사진=혼다코리아] |
어코드는 1976년 출시 이후 지난 42년간 전 세계 160개국에서 약 2000만 대 이상 판매된 혼다의 명실상부한 월드 베스트 셀링 세단이다. 국내에는 2004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만 여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이번에 출시된 10세대 어코드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8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선보인 혼다어코드 하이브리드는 4240만원(EX-L), 4540만원(투어링) 두 가지 등급(트림)으로 나온다. 최대출력 145마력의 4기통 2.0L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복합 연비는 18.9㎞/L다.
혼다코리아는 그동안 어코드 가솔린 차량을 많이 팔았지만 10세대 모델로 교체하면서 하이브리드를 주력 모델로 내세운다. 지난해 어코드는 2.4L 가솔린 모델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2배가량 더 팔렸다.
경쟁모델에 대해서 정 사장은 “캠리 하이브리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격과 성능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말했다. 캠리는 작년 말 8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된 이후 일본 브랜드 중형차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대 211마력(시스템 총 출력)에 16.7㎞/L의 복합 연비를 확보했다. 올 상반기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200여대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본 가격은 캠리와 비슷한 4250만원으로 맞췄다.
정 사장은 “하반기 유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