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박삼구 회장 "1600억 투자 파트너로 교체는 당연"(종합)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18:55

최종수정 : 2018년07월04일 19:48

고객‧직원‧협력업체 측에 사과..."책임 느낀다"
"지금은 책임 아닌 수습이 먼저, 내일부턴 기내식 정상화"
딸 박세진 상무 낙하산 논란엔 "지탄받는 일 발생시 용납 않을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기내식 대란'원인으로 무리한 납품업체 교체가 지목받는 것과 관련, "더 유리한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비즈니스에서 당연하다"면서 "LSG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게이트고메와 새로운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삼구 회장은 기내식 대란이 불거진 지 나흘째인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3년부터 15년간 기내식을 공급받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LSG)와의 계약 종료 후 연장 대신 새로운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GGK)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계약이 종료된 LSG는 아시아나 측이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현 금호고속)에 1600억원 가량을 투자하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계약을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아시아나와 GGK를 합작한 중국 하이난그룹이 지난해 3월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1600억원어치를 인수하면서 아시아나가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열린 '기내식 대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7.04 leehs@newspim.com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박 회장은 검은색 정장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를 맨 채 굳은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섰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및 임원들과 함께였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우선 '기내식 대란'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과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임직원들, 납품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협력업체 대표의 유족 측에 사과를 전했다.

그는 "기내식 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은 승객 여러분들께 이 자리 빌려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불행한 일을 당한 협력업체 대표와 유족들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LSG에서 새로운 케이터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많은 오해를 사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협력회사와 직접 계약관계는 아니지만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력회사 육성에 대해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그게 우리가 해야 할 도덕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 직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기 위해 촛불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책임이라는 것은 당장 책임질 일도 있고 두고두고 책임질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책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태를 수습하는 게 먼저"라며 "고객들과 직원들, 유족들께 사과하고 직원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이번 기내식 대란과 관련, 박 회장 등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박 회장은 조속한 기내식 정상화도 약속했다. 그는 "오늘 기내식 때문에 지연된 항공편이 2편, '노밀'이 2편 발생했다"며 "내일부터는 기내식 없이 가는 비행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자신의 딸인 박세진씨가 지난 1일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앞으로 리조트 발전에 기여하도록 훈련시킬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해당 질문을 받고 잠시 침묵한 뒤 "예전에는 여성들이 사회참여를 잘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회에 진출하지 않았느냐"며 "딸도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전체를 놓고 볼 때 작은 회사인 리조트에서 경영을 공부하는게 맞지 않겠냐고 생각했다"면서 "만약 지탄받는 일이 생긴다거나 그룹 내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거나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