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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1600억 투자 파트너로 교체는 당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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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직원‧협력업체 측에 사과..."책임 느낀다"
"지금은 책임 아닌 수습이 먼저, 내일부턴 기내식 정상화"
딸 박세진 상무 낙하산 논란엔 "지탄받는 일 발생시 용납 않을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기내식 대란'원인으로 무리한 납품업체 교체가 지목받는 것과 관련, "더 유리한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비즈니스에서 당연하다"면서 "LSG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게이트고메와 새로운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삼구 회장은 기내식 대란이 불거진 지 나흘째인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3년부터 15년간 기내식을 공급받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LSG)와의 계약 종료 후 연장 대신 새로운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GGK)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계약이 종료된 LSG는 아시아나 측이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현 금호고속)에 1600억원 가량을 투자하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계약을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아시아나와 GGK를 합작한 중국 하이난그룹이 지난해 3월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 1600억원어치를 인수하면서 아시아나가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열린 '기내식 대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7.04 leehs@newspim.com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박 회장은 검은색 정장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를 맨 채 굳은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섰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및 임원들과 함께였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우선 '기내식 대란'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과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임직원들, 납품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협력업체 대표의 유족 측에 사과를 전했다.

그는 "기내식 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은 승객 여러분들께 이 자리 빌려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불행한 일을 당한 협력업체 대표와 유족들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LSG에서 새로운 케이터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많은 오해를 사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협력회사와 직접 계약관계는 아니지만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력회사 육성에 대해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그게 우리가 해야 할 도덕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 직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기 위해 촛불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책임이라는 것은 당장 책임질 일도 있고 두고두고 책임질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책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태를 수습하는 게 먼저"라며 "고객들과 직원들, 유족들께 사과하고 직원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이번 기내식 대란과 관련, 박 회장 등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박 회장은 조속한 기내식 정상화도 약속했다. 그는 "오늘 기내식 때문에 지연된 항공편이 2편, '노밀'이 2편 발생했다"며 "내일부터는 기내식 없이 가는 비행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자신의 딸인 박세진씨가 지난 1일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앞으로 리조트 발전에 기여하도록 훈련시킬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해당 질문을 받고 잠시 침묵한 뒤 "예전에는 여성들이 사회참여를 잘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회에 진출하지 않았느냐"며 "딸도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전체를 놓고 볼 때 작은 회사인 리조트에서 경영을 공부하는게 맞지 않겠냐고 생각했다"면서 "만약 지탄받는 일이 생긴다거나 그룹 내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거나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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