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GPU 솔루션...연내 상용 제품 출시 계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엔비디아코리아가 손잡고 그래픽프로세싱유닛(GPU)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양사는 연내 상용 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코리아와 GPU 클라우드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앤소프트, 베이넥스 등 기업들과의 협업한다.
SKT-엔비디아 'GPU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협업. [사진=SK텔레콤] |
GPU는 AI 개발 및 서비스 구축에 핵심이 되는 장비다. SK텔레콤은 AI 연산에 필요한 이같은 GPU 자원을 가상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GPU 클라우드 솔루션 'SCALE(SKT Cloud for AI Learning)'을 지난 2년간 자체 개발했다.
회사는 AI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이 솔루션을 활용, 가상화된 GPU 자원을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분배함으로써 개발자들이 고가의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솔루션은 웹 기반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최신 딥러닝 프레임워크 등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손쉽게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이 솔루션 구축과 동시에 국내 사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고객사들은 GPU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하거나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하는 별도 관리 인력 운영 부담도 줄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이미 GPU 장비를 구매했지만, 솔루션 구축 및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에 GPU 클라우드 솔루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SK텔레콤의 앞선 기술 기반의 GPU 클라우드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AI 개발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AI 서비스 및 기술 개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