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전력반도체 선두기업 아이에이의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최근 세계 1위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중국 BYD사로부터 600V 필드 스탑 트렌치 IGBT(절연게이트 양극형 트랜지스터) 전력반도체를 수주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중국 BYD사에 공급하는 IGBT 전력반도체는 30A급으로 연간 수 십억원의 매출과 매년 10% 이상의 매출신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며, 이어서 20A급 제품으로도 수주가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에이는 나아가 전기자동차용 전력모듈 제품의 공급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필드 스탑 트렌치 IGBT는 고효율 가전제품, 신재생에너지, 산업용 인버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전력변환반도체로서 그동안 독일 인피니온사, 미국 온 세미사 등 소수의 글로벌회사들만 독점 공급해온 제품이었다.
하지만, 트리노테크놀로지는 동사가 보유한 웨이퍼 가공기술 및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제품화에 성공하였다. 이어 일본의 유수한 전력반도체 기업들을 제치고 아시아 전력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로 세계 1위 전기자동차 기업인 중국 BYD사에 공급하여 기술력을 인정 받음에 따라 중국내 전기자동차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아이에이는 설명했다.
2016년 IHS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전력반도체 및 모듈의 시장규모는 2020년에 약45조2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그 중 중국시장이 약16조2천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어 매우 큰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아이에이는 작년 말 중국 장가항시 정부 및 대당 그룹과 함께 아이에이반도체기술유한공사를 설립하였으며, 전력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을 통하여 앞으로 수주 받은 제품을 현지 생산하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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