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컬처톡] 러시아 감성으로 더 격정적으로 변모한 '로미오와 줄리엣'

기사입력 : 2018년07월01일 17:48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13: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시아 감성으로 재탄생된 셰익스피어 비극
1일 수성아트피아 공연 끝으로 막 내려

[대구=뉴스핌] 황수정 기자 = 더 격정적이고 저돌적이다. 러시아의 진한 향기를 품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더 비극적인 사랑으로 재탄생, 대구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제12회 딤프 공식초청작 '로미오와 줄리엣' [사진=딤프 사무국]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의 공식초청작 '로미오와 줄리엣'(프로듀서 콘스탄틴 이코노브)은 수 세기 사랑 받아온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러시아의 감성을 듬뿍 담아 다시 한번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줄거리는 원작의 원형을 그대로 따라간다. 전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지만, 연출의 독특함으로 새롭게 그린다. "온 세상이 극장이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배우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에서 착안해 가면과 망토를 쓴 사람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망토는 몬태규와 캐플릿 가문의 오랜 적대관계를 드러낸다.

제12회 딤프 공식초청작 '로미오와 줄리엣' [사진=딤프 사무국]

로미오의 친구 머큐시오가 화자로 등장해 극을 이끌고, 화려한 밤의 여왕 맵은 때로는 아름다운, 때로는 잔혹한 운명의 신으로 극의 비극을 강조한다. 특히 기다란 부리가 인상적인 새의 가면을 쓴 앙상블들은 삶과 죽음에 대해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전한다. 중세 시대 의사의 복장을 떠올리게 하는데, 의사야말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가장 가깝기에 의미심장하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로미오와 줄리엣'하면 떠오르는 발코니신이다. 무대 위에서는 발코니가 아닌 트램펄린을 활용한다. 트램펄린을 처음 탔을 때 설레는 감정이 처음 사랑을 시작했을 때의 설렘으로 다가오고, 걷기 힘들고 제 몸 가누기 힘든 트램펄린 위의 두 사람 모습은 그들의 불안정한 사랑을 암시한다.

제12회 딤프 공식초청작 '로미오와 줄리엣' [사진=딤프 사무국]

'로미오' 역은 극의 연출이자 작사를 맡은 콘스탄틴 이코노브가 맡는다. '줄리엣' 역은 이리나 이스코바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러시아어 특유의 강렬한 악센트는 단 하루 만에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죽음까지 이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격정적인 사랑을 더욱 잘 표현하는 듯하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러시아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