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컬처톡] 체코 뮤지컬 매력을 느껴보자…딤프 개막작 '메피스토'

기사입력 : 2018년06월23일 17:41

최종수정 : 2018년06월23일 17: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괴테 '파우스트' 원작으로 유쾌하게 재탄생
오는 2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대구=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열두 번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막을 연 체코의 최고 흥행작 '메피스토'(Mefisto). 그동안 알고 있던 괴테 '파우스트'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밝고 명랑한 작품으로 재탄생 됐다.

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개막작 '메피스토' [사진=딤프 사무국]

뮤지컬 '메피스토'(연출 Zdenek Zelenka)는 2016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된 후 현재까지도 최고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프라하 히베르니아 극장 개관 10주년 기념작이다. 독일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생을 마감하기 전 완성한 역작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신과 악마가 인간을 두고 내기를 펼치는 과정을 통해 선과 악, 인간의 본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악마 루시퍼는 파우스트를 유혹하기 위해 메피스토를 보내고 메피스토는 젊음으로 파우스트와 거래를 제안한다. 배우 마르그리트에게 반한 메피스토는 사랑 때문에 거래를 받아들인다. 메피스토는 그 대가로 영혼을 요구한다.

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개막작 '메피스토' [사진=딤프 사무국]

여기까지는 원작의 줄기를 따라가지만, 이후 결말은 완전히 다르다. 원작에서 3000년이 넘는 시간과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SF적인 방대한 이야기를 그린다면, '메피스토'는 선악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파우스트의 영혼을 얻지 못한 메피스토가 수많은 사람의 영혼을 가져가려 하자 보다 못한 악마 루시퍼가 그를 막는다. 또 마르그리트는 늙은 파우스트 곁을 떠나지 않는다.

인간은 욕망 때문에 언제나 고뇌할 수밖에 없고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선을 택하는 것이 옳다는 고전적 메시지가 매우 명확해졌다. 역동적인 군무와 유쾌한 넘버들이 이어지며 무겁지 않게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스크린을 활용한 강렬한 영상, 화려한 무대 전환 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들의 열연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언어가 다름에도 최선을 다해 감정을 전달하는 그들에게 몰입하지 않을 수 없다.

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개막작 '메피스토' [사진=딤프 사무국]

다만 스토리에 불필요한 장면이 많다. 볼거리는 많지만 굳이 넣지 않아도 될, 쇼적인 부분에만 치중한 느낌이다. 또 급하게 전개되는 결말은 뜬금없는 느낌을 자아낸다.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파우스트의 활약(?)이 아닌, 루시퍼의 제지로 끝나버리는 반전 결말은 카타르시스가 아닌 허무함을 선사한다. 첫 공연인 만큼 기술적인 오류가 있긴 했지만,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체코 뮤지컬이다. 체코 특유의 고전미와 함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메피스토'는 오는 2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