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이 자사가 소유한 이에스브이 주식을 매각하고 바이오 신사업에 집중한다.
코디엠은 29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 공시에서 150억 규모의 이에스브이 보통주 987만8184주를 젬텍앤컴퍼니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양도가액은 1518원이며 양도계약은 계약금(15억) 지급 후 7월20일 중도금(30억), 8월6일 잔금(105억)을 지급하면 완료된다.
코디엠은 지난 5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 250억원 규모의 납입 완료와 더불어 이번 매각을 통해 150억원의 유동자금을 확보하면서 하반기 바이오 신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여 바이오 플랫폼 전문 기업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바이오 사업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다.
특히 IT와 BT가 결합된 비즈니스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사업에 더욱 집중,균형잡힌 성장이 매출을 견인하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 국내 바이오 플랫폼 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코디엠과 이에스브이는 인공지능(AI) 의료용 로봇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사업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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