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변산' 김고은 "배우 생활 원동력 얻었어요"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15:04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15:04

드라마 '도깨비' 이후 첫 작품으로 '변산' 선택
선미役 위해 8kg 증량·사투리 수업…'인생 연기' 펼쳐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도깨비 신부(드라마 ‘도깨비’, 2016)로 전국을 들썩였던 배우 김고은(27)이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데뷔 이래 가장 통통한 얼굴로 걸쭉한 사투리를 내뱉는다.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평범한 모습이다. 

김고은의 신작 ‘변산’이 다음달 4일 개봉한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렸다. 극중 김고은은 학수를 고향으로 강제 소환시킨 결정적 주인공 선미를 연기했다. 

영화 '변산'에서 선미를 열연한 배우 김고은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고은은 복귀작 ‘변산’을 놓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도깨비’의 흥행으로 부담감이 컸던 건 아니었어요. 다만 덕분에 인지도를 얻었으니 책임감이 커진 상황이었죠. 그때 ‘변산’ 출연 제안을 받았어요. 망설일 이유는 없었어요. 시나리오도 좋았고 이준익 감독과 작업을 정말 해보고 싶었죠. 게다가 박정민 선배가 캐스팅된 상태라 ‘이 조합으로 언제 할 수 있을까’라고 싶더라고요. 덥석 잡았죠(웃음).”

틀리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준익 감독, 박정민과 함께한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이 됐다. 김고은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매 순간 행복했다”고 했다.

“몇 달 동안 함께하면서 정말 많이 치유 받았어요.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이 에너지가 계속 원동력이 되겠다 싶을 정도였죠. 특히 감독님께는 상대를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긍정적인 에너지와 깨달음을 많이 얻었죠. 지금도 매일 감독님한테 ‘다음 작품 뭐 하세요? 다다음 작품은요? 저 언제 스케줄 빼놓을까요?’라고 졸라요(웃음).”

영화 '변산'에서 선미를 열연한 배우 김고은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좋은 에너지는 좋은 연기를 만들어냈다. 김고은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 연기’를 펼쳤다. 특히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압권. 언론시사회 후 그의 연기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저 감사하죠(웃음). 아무래도 배우들끼리 두 달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편안함에서 오는 시너지가 있었어요. 주고받는 게 자연스러웠죠. 코미디는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우리 영화 안에서는 장면 자체가 재밌어서 그 안에서 감정을 온전히 느끼기만 했거든요. 완전한 코미디 장르를 하려면 제 내공이 더 쌓여야 할 듯해요.”

물론 거저 얻은 호평은 아니다. 김고은은 선미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살리기 위해서 한 달 반 동안 8kg을 찌웠고, 사투리 연습에도 매진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막연하게 형상화된 이미지가 떠오를 때가 있어요. 선미가 그랬죠. 마르진 않았을 거라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뺄 때가 되니 힘들더라고요. 촬영 후 운동하면서 식단 조절을 했는데 아직 남은 살이 있어요(웃음). 사투리는 선생님께 많이 배웠죠. 나중에는 일상생활에서도 배우들끼리 사투리로 주고받았고요.”

영화 '변산'에서 선미를 열연한 배우 김고은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차기작은 미정이다. 영화 ‘은교’(2012)로 데뷔한 후 정신없이 달리던 김고은에게 생긴 변화 탓(?)이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2016)을 기점으로 ‘도깨비’, 그리고 이번 ‘변산’에 오기까지 걸린 시간이 예전 같지 않다. 활동 사이사이에 여유를 두기 시작했다.   

“큰 이유보다는 그냥 더 신중해지고 싶어요. 전에도 나름대로 신중했지만 그때보다 더 신중하게,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선택해나가려고요. 작품 선택할 때 중요한 여러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제 상태더라고요.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시간이 필요한 거죠. 이걸 내가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을 시간도 필요하고요. 그 시간을 거쳐서 곧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게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