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변산' 이준익 감독 "꼰대도 청춘을 겪었잖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끄러움 속에 담긴 진솔한 고백"…7월4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값나게 살지 못해도 후지게 살지 말어.”

이준익(59)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이번엔 시대의 청춘에게 향했다. 이 감독의 신작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감독은 청춘에게 가장 친숙한 도구인 랩으로 ‘웃픈’ 청춘의 성장을, 세대 간의 소통을 이야기한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이 감독은 “랩과 촌스러운 고향의 어색한 만남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코미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과감한 모험을 했다”고 말했다.

영화 '변산'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는 대중 매체 일선에 있는 것이자 대중문화를 다루는 그릇이죠. 최근 대중문화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관심받던 분야가 랩이었고요. 필연적이었죠. 내가 영화에 담지 않더라도 대중문화가 대중영화에 쓰이는 건 당연해요. 다만 한국 랩 영화는 한 편도 없었죠. 랩의 원산지도 미국이기 때문에(웃음), 어설프게 미국을 흉내 내면 현실성에 어긋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가장 컨추리한 변두리, 변산을 가지고 온 거예요.”

이 감독은 ‘변산’으로 청춘을 응원하고 싶었다. 동시에 이 세상의 모든 아재와 꼰대가 그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랐다. 

“청춘이 아재나 꼰대를 이해하는 게 수월할까, 아재나 꼰대가 청춘을 이해하는 게 수월할까 생각해봤죠. 나는 후자더라고요. 청춘은 아재와 꼰대를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아재와 꼰대는 청춘을 경험해봤거든요. 하지만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고 잊어버린 거예요. 그런 꼰대들에게 이걸 보여주면 이해 면적이 넓어지지 않을까 했어요. 랩이라는 저 시끄러움 속에 진솔한 고백이 담겨있다는 걸 알았으면 했죠. 그래서 일부러 자막까지 넣은 거예요. 우리 세대는 히어링(Hearing)과 리스닝(Listening)이 동시에 안되니까 라이팅(Writing)을 동원한 거죠(웃음).”

영화 '변산'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변산’은 이 감독의 청춘 3부작 마지막 시리즈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변산’에 앞서 ‘동주’(2016)로 미완의 청춘을, ‘박열’(2017)로 불덩이같이 뜨거운 청춘을 그렸다. 

“‘동주’ 때도 ‘박열’ 때도 청춘 시리즈를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정확히는 청춘이 아니라 인물, 사람에게 관심이 있죠. 사람은 모두 같지 않고, 다양함 그 자체로 각각 의미를 부여받는 거예요. 그래서 일반화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죠. 청춘들에게 이 영화를 보고 어떤 메시지를 얻으라고 강요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건 감독이 정해주면 안되는 거죠. 사실 영화가 찍을 때만 내 거지 다 찍고 극장에 걸린 후에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본 관객 소유가 되는 거예요. 이게 내 철학이에요.”

영화를 대하는 이 감독의 철학은 또 있다. 슬픔과 웃음의 공존. 이 감독은 슬픔과 웃음 사이에 재미와 긴장이 있다고 믿는다. 아픈 상황이 현재에 웃음으로 재현되면서 치유되고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웃음의 천진성을 무시하면 안돼요. 하지만 시대극에서는 조심해야죠. 거기서 자칫 웃음을 잘못 사용하면 예의 없는 연출이 되니까요. 반면 현대물에서는 할 수 있죠. 그래서 ‘변산’ 같은 영화에서는 마음껏 웃음을 드러내는 겁니다. 전 웃음의 값어치가 있다면 슬픔을 승화시킬 때가 가장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슬픔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그건 비극일 뿐이죠.”

영화 '변산'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거의 매해 작품을 내놓고 있기에 차기작 이야기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감독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고민 중이에요. 준비는 하고 있고요. 사실 감독은 평생 준비해야 해요. 죽을 때까지 준비가 습관이어야 하죠. 하지만 다음 작품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어요. 그 후에 캐스팅, 투자 등의 일들은 또 내 의지와 상관없으니까. 그래도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고 있고 1년에 한 편씩은 찍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해야죠. 사실 전 계획을 거대하게 갖지 않아요. 그저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하자는 마음입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트램은 52톤에 달하는 중량 철도차량으로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궤도 운행으로 회피 기동이 불가능하다"며 "철도 지식이 없는 경찰이 심의할 경우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전문기관의 안전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