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은 "금융기관·당국,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해야"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2:02

국내은행 잠재손실 규모 17.9조원
BIS자본비율 1.1%포인트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지구의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로 인한 기후 변화가 인류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가 보험계약, 대출 등 금융거래 관계를 매개로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료=한국은행>

28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 기후변화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홍수, 가뭄 태풍 등 기상이변의 빈번한 발생에 따른 물적 피해가 가계, 기업 등의 담보능력 저하 및 신용리스크 증가, 보험금 청구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은행과 보험 등 금융부문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저탄소 경제로 이행하거나, 탄소배출 자산 가치에 대한 시장참가자의 인식이 급격히 변화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스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 화석연료 및 탄소배출 산업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들(석유, 석탄, 가스, 화학 등 업종)과 대출, 투자 등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금융부문의 손실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20, 금융안정위원회(FSB)등 국제협의체와 주요국 중앙은행 및 정책당국은 금융시스템 복원력 유지를 위해 기후변화 리스크의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한은 금융안정국 금융규제팀 정연수 팀장과 박수련 조사역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이행 리스크에 노출된 정도를 추정하기 위해 광업·석유정제업·화학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위험 노출 금액 규모를 산출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광업·석유정제업·화학업에 대한 대출(46조4000억원), 주식(6조3000억원), 회사채(6000억원) 보유규모는 53조3000억원으로 총자산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행리스크에 따른 국내은행의 잠재손실 규모는 총자산의 0.8% 수준인 17조9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잠재손실 규모는 5조9000억원으로 총자산의 0.4% 수준으로 나타났다.

탄소배출 업종에 대한 잠재손실이 현실화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국내은행의 BIS자본비율은 평균 1.1%포인트 하락(2017년말 기준, 15.2%→14,1%)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자들은 주요국 및 국내 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현재로서는 기후변화 리스크가 그 자체로 글로벌 또는 국내 시스템 리스크의 원인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지구 온난화의 진행 및 저탄소 경제로 이행하기 위한 정책 실행 양상이 불확실하고, 금융경제 환경이 취약한 시기에 기후변화 리스크가 촉발될 경우 금융시스템 충격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금융안정 정책당국의 지속적인 점검과 대비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정책당국은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체계에 기후변화 리스크를 고려한 스트레스 테스트, 공시기준 등을 포함하고 G20, FSB 등 국제협의체의 기후변화 리스크 관련 권고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