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을 혁신 친화적 산업으로 전환..R&D·스마트 인프라 핵심
신기술 개발과 활성화 유도..해외 건설사업 진출도 지원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7년R까지 1조원을 투자해 건설산업을 낡은 전통산업에서 ‘혁신 친화적’ 산업으로 전환한다.
공공기업이 주도하는 연구개발(R&D) 투자로 핵심 건설기술을 확보하고 민간 기업에 보급해 나간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성화에 주력한다. 1조원을 투자해 건설자동화와 스마트 유지관리를 비롯한 공공 R&D를 강화한다.
건설 자동화 부분의 주요 스마트 건설기술로는 △BIM(3차원 설계) 플랫폼 구축 △건설자동화 로봇 적용 △공장형 시공(모듈러, 가상시공)이 있다. 2020년부터 202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안전사고의 예방에 힘쓴다.
[자료=국토부] |
스마트 유지관리 부문에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기반을 최적의 유지보수 기술을 개발한다. 시설물 내부손상을 탐지하는 기술도 포함한다. 2020년부터 7년간 1400억원을 투자한다. 구조물의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과 초장대교량과 부유식(floating) 해저터널, 인공섬 기술에도 경쟁력을 확보한다.
건설 신기술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 신기술을 연계한 발주를 확대한다. BIM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은 공공사업에 의무화하고, 건설자동화 패키지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건설시장의 고부가가치를 확대해 나간다. 여기엔 △스마트 인프라 활성화 △CM(건설사업관리) 역량 확대 △턴킨발주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해외 건설시장의 진출도 지원한다. 오는 9월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에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하고, 해외현장의 설계인력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월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한다. 지난 6월 8일 설립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중장기 진출 전략을 오는 11월 수립한다. 2020년까지 해외건설 통합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기업에 체계적인 수주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 주도 R&D와 스마트 인프라 규제특례, 해외 투자개발사업 지원으로 건설산업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건설산업이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가 39%에 달한다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상수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