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경기도 평택에서 또 한 명의 쌍용차 해고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독곡동 한 야산에서 쌍용차 해고자 김모(4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발견 한시간여 전 가족들에게 "그간 못난 남편 만나 고생만 시키고 마지막에도 빚만 남기고 가는구나. 사는게 힘들겠지만 부디 행복해라.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씨는 2009년 쌍용차 파업 당시 구속된 이후 복직하지 못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황상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가 끝난 뒤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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