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변동성장세 속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알찬 자금몰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연초 이후 700억원 가량 자금 유입
국내 주식형 펀드 능가하는 수익률 기록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최근 변동성 장세 속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는 가운데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로의 자금몰이가 쏠쏠하다. 금액 자체가 크진 않지만 올해에만 700억원 가량 유입됐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후발 주자들도 펀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펀드자 종류A'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01%(지난 15일 기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52%)와 코스닥지수(-2.52%)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고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21%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조정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한 셈이다. 올해 들어 5.42% 수익을 거뒀고 설정일(지난해 9월 22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10.78%다.

지난해 12월 18일 출시한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H Ae'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22%다. 국내 증시 조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달 이탈리아 국채 투자 비중이 높은 글로벌 매크로 전략 펀드의 마이너스 기여도 컸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9%로 코스피지수(-1.78%)와 국내주식형(-2.28%)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펀드 성과만큼 자금 유입도 활발했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 615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자산운용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도 77억원이 유입됐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공모 재간접펀드 형태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즉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절대수익추구펀드'로도 불리는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대체,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주식시장의 호불황이나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헤지펀드는 최소 가입 금액이 1억원 이상이고 법적으로 최대 49인에게만 가입을 권유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에겐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5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 펀드를 허용하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최소 가입 금액 500만원만 있으면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국내 1호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다. 주로 국내 헤지펀드에 투자한다. 후발주자인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펀드'는 국내외 헤지펀드를 두루 담는다.

최근 성과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이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본부 팀장은 "방향성 없는 시장에서 선별적으로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한 게 펀드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난 4월 편입한 머스트자산운용의 주식 롱온리(매수 중심) 펀드가 두 달 동안 20%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라임자산운용의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펀드도 시장과 상관없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현재 바벨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다. 그는 "앞으로 채권이건 주식이건 변동성이 높은 어려운 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위험 중수익 펀드 비중이 큰 뷸렛(총알)형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 테이킹을 하면서 방어적 포지션도 늘리는 바벨형 포트폴리오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멀티전략 펀드와 해외 주식을 주로 투자하는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눈 여겨 보고 있다.

한창훈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아르헨티나 사태 등 신흥국 디폴트 위험으로 글로벌 헤지펀드의 수익 기여가 낮았다"며 "현재 글로벌 비중을 소폭 줄인 상태지만 앞으로 글로벌 쪽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글로벌 헤지펀드 비중을 높여 성과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중위험 중수익 펀드, 국내 주식롱숏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국내 주식시장 상관 관계 낮은 해외 롱숏펀드를 하반기에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65% 정도인 국내 펀드 포트폴리오 비중을 60% 정도로 낮춘다.

한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르면 이 달 안에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수수료 배분 문제를 조율중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중 공모운용사로의 전환을 마치고 다양한 사모투자 공모재간접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