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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환 현대포스호 선장 "속도경쟁 끝…선박 대형화 추세 계속"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06:30

"현대상선, 선박 대형화에서 뒤처져...대형선박 필요"
컨선 20척 발주 추진 중...2020년부터 순차적 인도
"안전이 제일 중요...선원들에게 여유 강조"

[싱가포르‧포트클랑<말레이시아>=뉴스핌] 유수진 기자 = "선박 대형화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겁니다. 그러니 현대상선도 서둘러 대형선박을 지어 글로벌 선사들과 같이 경쟁해야 합니다. 속도경쟁이 중요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홍태환 현대포스호 선장. [사진=유수진 기자] 2018. 06. 20 ussu@newspim.com

홍태환 현대포스호 선장은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 내내 '선박 대형화'를 강조했다. 급격한 유가상승으로 선사간 속도경쟁이 불가능해진 만큼, 대형선박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1987년 처음 배에 오른 이후 1996년부터 키를 잡아온, 23년 경력의 베테랑 선장이다.

홍 선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19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으로 향하던 현대상선 8600TEU급 컨테이너선 포스(FORCE)호 선교(브릿지)에서 이뤄졌다. 그는 지난 32년간 배를 타며 겪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솔직하면서도 소탈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홍 선장은 배를 타다 보면 현대상선이 과거에 비해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한다고 털어놓았다. 선박 크기를 통해서다. 그는 "8~9년 전에 8600TEU급 컨테이너선을 타고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면 주변에 우리보다 큰 배가 거의 없었다"면서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우리 배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1만3000TEU급을 새로 지어 유럽 서비스를 하는데 다른 선사들의 배가 이미 우리 배 크기와 같았다"면서 "이는 대형화 추세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미 1만8000TEU급 선박을 운영하는 글로벌 선사가 많지 않느냐"며 "2020년에 반드시 대형선박 인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현대상선은 현재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대형 선박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2만3000TEU급 12척과 1만4000TEU급 8척 등 컨테이너선 총 20척이다. 지난 4월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워 선복량 100만TEU 이상의 글로벌 선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이달 초 2만3000TEU급은 대우조선해양(7척)과 삼성중공업(5척)에, 1만4000TEU급 8척은 현대중공업에 각각 건조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최근 각 조선사들과 건조계약체결의향서에 서명했고, 세부사항 협의와 건조계약도 서둘러 마무리할 예정이다. 발주한 선박들을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는 게 목표다.

싱가포르항에서 출발한 현대상선의 8600TEU급 컨테이너선 포스호가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유수진 기자] 2018.06.20 ussu@newspim.com

홍 선장은 선사들 사이에서 속도경쟁이 사라진 배경으로 유가상승을 지목했다. 유류 가격이 저렴할 땐 속도를 가장 우선시했지만 유가가 껑충 뛴 이후 경제적으로 배를 운영하기 위해 대형화 경쟁이 시작됐다는 것. 선박이 두 배 커진다고 해서 기름이 두 배로 들어가진 않으니 너도나도 규모를 확대해 운송비용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그는 "배를 대형화 시키면 기름이 덜 들어가 경제적"이라면서 "속도를 올리면 기름이 정비례 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이상 속도경쟁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박의 경우 일반적으로 속력을 2배 올리면 연료는 2의 세제곱인 8배 소모된다.

홍 선장에게 운항할 때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묻자 망설임 없이 '안전'이란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일을 매번 잘하더라도 한번 실수해서 누군가가 다치게 되면 다 소용이 없다"며 "당연히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원들에게 여유를 당부한다고도 부연했다. 빨리 가려고 서두르다간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란다. 홍 선장은 "너무 빨리 하려고 하지 말고 항상 여유를 가지라고 강조한다"면서 "여유가 있으면 한 번 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과 다음날 새벽 해상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하지만 홍 선장이 키를 잡은 포스호는 예정된 일정에 맞춰 안전하고 여유있게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 도착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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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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