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에어버스,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영국에서 발 빼겠다” 경고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20:44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20:4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다국적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체 에어버스(Airbus)가 어떤 결과가 나와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부터 심각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영국에 대한 투자 중단을 경고했다.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의 정부와 의회가 브렉시트 조건을 놓고 깊은 분열에 쌓여 브렉시트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제조업체가 투자 중단을 경고한 것이다.

톰 윌리엄스 에어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투데이’쇼와 인터뷰에서 “진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 더 이상 불확실한 상황 속에 영국 내 투자를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21일 웹사이트에 브렉시트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게재하고 “브렉시트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영국이 EU와 향후 무역 관계에 대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deal) 브렉시트 시 에어버스가 한 주에 최대 10억유로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 추산했다.

윌리엄스 COO는 “영국 내 사업을 계속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앞으로 몇 주 내로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어버스가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영국에서 제조해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내 공급업체들은 유럽항공안전청의 감독을 받고 있다. 브렉시트 후 영국이 유럽항공안전청의 감독을 받지 않게 되고 영국이 EU 기준을 따르는 기관을 만들지 않을 경우, 영국 내에서 생산하는 부품이 탑재된 항공기는 판매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윌리엄스 COO는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브렉시트 후 부품의 통관 문제, 안전인증 문제 등에 혼선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현재 부품을 생산하는 영국 내 공장을 유럽이나 미국, 중국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어버스는 영국 전역 25개 지역에서 총 1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협력업체까지 합치면 11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영국 내 공장을 통해 영국에 연감 17억파운드(약 2조5044억원)의 세금을 내고 있다.

 

영국 체스터 인근 브로턴에 위치한 에어버스 부품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