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친박 망령 되살아난듯"…김성태vs친박 전쟁 시작되나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6:46

21일 의총서 계파갈등 오히려 고조돼
친박계 김진태 "내 목 친다고 한 사람 누군가…김성태 사퇴하라"
메모로 계파갈등 불지핀 박성중 의원은 윤리위 회부키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당내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당내 계파 갈등이 점점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김성태 권한대행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난 21일 의총에서 불거진 계파갈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 권한대행은 "6.13 선거 패배 후 당의 쇄신과 혁신, 변화를 통해 우리가 거듭 태어나는 진정 어린 모습이 필요한데, 정작 쇄신을 논하기 보다는 다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아 밤잠을 한 숨도 이루지 못했다"면서 "정말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김성태 권한대행이 발표한 당 쇄신안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친박 의원들이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의원에 대한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계파 갈등이 더 고조됐다. 정작 당 쇄신안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21 kilroy023@newspim.com

김 권한대행의 이같은 발언이 보도되자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났다고 하는데, 가만 있는 내 목을 친다고 한 사람이 누군가"라며 "의총에서 그걸 항의한 것이 잘못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래놓고 친박에 뒤집어 씌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애꿎은 초선 박성중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라"라면서 "김 대표는 있지도 않은 친박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이 당내 갈등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음에도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이 점점 표면화되고 있는 것.

한국당 비박계 한 의원은 "잘못한 박성중 외에 김성태까지 건드리는 것은 김성태를 몰아내고 친박계가 다시 당권을 잡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아마 친박계는 당 내부에 친박 세력이 아직 많은 점을 이용해 혁신 비대위보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당내 갈등에 한국당 쇄신안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우선 김 권한대행은 적어도 다음주 초까지 혁신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를 꾸려 비대위 체제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김 권한대행은 "의총을 통해 의원들과 다시 공감하고 공유할 일이 있으면 충분히 하겠지만 더 이상 의총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빠른 시간 내에 비대위 준비구성위원회를 출범시키도록 하겠다. 준비위원장은 아직까지 판단하지 않았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우리 당에서도 일정부분 준비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태 권한대행은 '친박, 비박 싸움 격화' '친박핵심 모인다'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등의 메모로 당내 계파갈등 논란을 야기한 박성중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