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사이버 외곽팀 관리’ 국정원 간부 실형...法 “민주주의에 미친 피해 상당해”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5:56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5:56

“국정원, 자칫 정권 재창출 도구로 전락하기 쉬워”
“상부 지시에 적법성 고민 없이 적극 실행...국민 눈·귀 막아”
외곽팀장 송모 씨 등 징역 6~10월...전직 양지회장들 집행유예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 외곽팀’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정보원 간부 2명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이형석 기자 leehs@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심리전단 중간간부 장모 등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장 씨에게 징역 1년6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중간간부 황모씨에게는 징역 1년2월과 자격정지 1년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장 씨와 황 씨는 국정원 심리전단 팀 내 파트팀장으로서 국정원과 민간인 외곽팀장 등과 공모해 수년간 대통령 및 그 소속 정당 정치인을 지지 찬양하고 야당 및 그 소속 정치인을 비방하는 사이버 활동을 함으로써 국정원 직원의 직위를 이용해 제18대 대선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등 국정원법 및 공선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정원은 막대한 예산과 광범위한 조직을 가지고 예산과 업무 범위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자칫 방심할 경우 정권 재창출 도구로 전락하기 쉽고 그럴 경우 민주주의에 미치는 피해는 상당하다”면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헌법 및 법령 위반의 정도가 매우 중한 것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사용돼야 할 돈과 조직이 국민을 공격하고 눈과 귀를 가리는 데 사용됐음에도 피고인들은 상부 지시라는 이유로 적법성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없이 적극적으로 행위했다”며 “어쩔 수 없이 수동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외곽팀 활동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외곽팀장이 아닌 자를 외곽팀장으로 허위로 보고(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2013년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등 사건 1심 재판에서 자신의 불법 사이버 활동과 외곽팀 존재를 감추려 위증한 장 씨의 혐의도 유죄 선고했다.

국정원과 연계해 외곽팀장으로서 외곽팀을 조직하고 국정원 지시로 인터넷 게시판 등에 특정 단체를 지지하거나 불법 선거운동을 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국정원 퇴직 직원 모임 ‘양지회’ 관계자들 등에게도 징역형이 선고됐다.

사이버 외곽팀장으로 근무한 김모씨와 송모씨는 징역 8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 받았고,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와 이모 전 양지회장 등 4명은 징역 10월과 자격정지 1년이 선고됐다. 댓글공작 활동에 가담한 강모씨 등 2명은 징역 6월에 자격정지 1년에 처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제반사정과 반성의 정도 등을 고려해 강모씨, 유모씨, 이모씨 등 4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2년을 함께 선고했다.

장 씨와 황 씨는 실형 선고와 함께 보석이 취소됐으며 외곽팀장 김모씨와 송모씨, 이모씨는 법정 구속됐다.

아울러 노 씨는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로 도주의 염려가 없다고 판단돼 법정구속되진 않았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