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피커에 갇힌 스마트홈, 5G로 시장확대 노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통3사 스피커 기반 홈 미디어에 집중
포털기업도 스피커 올린, 서비스 한계 뚜렷
건설사 협력 강화, 새로운 킬러 콘텐츠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스마트홈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집중하고 있는 이동통신3사 및 포털 기업들이 건설사 협력을 기반으로 사세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홈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음성제어나 보안을 넘어서는 새로운 킬러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이통3사가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포털사, 건설사, 제조사 등이 각축전을 보이는 양상이다.

이통3사의 강점은 IPTV와 AI 스피커, 그리고 스마트폰 연동이라는 융합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스피커로 TV를 음성 조작하거나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전용앱으로 스마트폰을 연동해 전화, 음악 등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성과도 좋다. 특히 LG유플러스의 ‘U+우리집AI’는 지난 5월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 업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키즈시장을 공략한 ‘아이들나라’ 콘텐츠가 제대로 먹혔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클로버)와 함께 만든 AI 스피커에 대한 평가도 높다.

가입자 200만을 돌파한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 홈페이지 화면.

KT의 ‘기가지니’나 SK텔레콤 ‘누구’ 등 경쟁사들도 AI 스피커를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중이다. 자체 플랫폼이 부족한 네이버는 자사 AI 스피커를 이통사와 연계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세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3분기 독자적인 스마트홈 플랫폼인 '카카오홈'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ICT 기업들 모두 1차적으로는 스마트 스피커를 스마트홈 서비스의 핵심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 접근이 용이하고 음성 인식을 통해 서비스 사용이 수월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스피커에만 집중한다는 한계도 뚜렷하다.

실제로 IHS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브라질 이용자 937명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홈에 연결된 각종 기기를 제어하기 위해 AI 스피커를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스피커가 스마트홈 서비스의 메인 디바이스로 정착하기에는 어려움이 큰 이유다.

이에 이통사들은 스마트홈 서비스 영역 확대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약 40개 건설사와 제휴중이고 KT는 7곳, LG유플러스도 20여개 이상의 건설사와 손잡았다. 특히 5G 상용화 시점인 내년 3월 이후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반, 복합적인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 추가적인 협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내 스마트홈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네트워크가 고도화되도 자연스럽게 지갑을 여는 킬러 서비스가 없다면 소비자가 스마트홈의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사람들은 집안에 새로운 제품이 들어오는 걸 거부하기 마련인데 AI 스피커는 비교적 빠르고 손쉽게 생활 가전으로 정착했다. 하지만 실제 활용도가 높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편리는 하지만 필수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용자는 보안외에는 스마트홈 서비스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다. 기업들이 스마트홈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없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서비스를 새로 만들고 거기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