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니즈니노고로브드 로이터=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스페인 골키퍼 데 헤아의 '기름손' 정도는 문제도 아니었다.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36)가 어이없는 실책으로 아르헨티나(피파랭킹 5위)의 완패(0대3)를 자초했다.
레비치에 '자발적으로' 공을 내어준 카바예로가 괴로워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바예로(첼시)는 22일(한국시간) 니즈니노고로브드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크로아티아(피파랭킹 20위)에 선제골을 내줬다.
카바예로는 메르카도의 백패스를 엉뚱한 곳으로 날렸다. 공을 걷어내려던 그는 상대편 공격수 안테 레비치에게 공을 내어줬다. 그 순간 레비치는 골대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빈 집'으로 날아간 공을 보며 땅을 치고 후회했을 떈 이미 늦었다. 아르헨티나 팀 동료들은 애써 위로의 박수를 보냈지만 허탈한 표정은 지울 수 없었다.
득점 후 관중 환호성을 듣는 제스처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레바치.[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책 후 괴로워하는 카바예로.[사진=로이터 뉴스핌] |
'본인도 믿기지 않는 실책'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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