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엔젤레스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성 추문으로 디즈니·픽사를 떠난 픽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인 존 라세터 후임으로 감독 피트 닥터와 제니퍼 리를 선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존 라세터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으로 피트 닥터와 제니퍼 리 감독은 존 라세터가 맡았던 역할을 나누어서 분담하게 된다.
제니퍼 리 감독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를 맡게 되며, 피트 닥터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로 선임됐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와 '벅스 라이프'의 감독으로 픽사를 성공 궤도에 올린 주역 중 한 명인 라세터 감독은 지난해 성추행 파문으로 논란이 일자 직원들에게 사과한 뒤 자진 휴직했다. 이후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라세터가 "올해 안으로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1990년 픽사에 합류한 닥터 감독은 애니메이션 '업'(2009)과 '인사이드 아웃'(2015)을 연출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의 공동 연출가인 제니퍼 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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