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은 "시장금리 급격히 상승하면 보험·증권사 타격 클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1:31

"300bp 시장금리 상승시 보험·증권사 타격 ↑"
"비은행예금취급기관,카드사는 영향 크지 않아"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비은행금융기관이 시장금리 상승과 국내 경기 둔화 등 거시 경제·금융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복원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은행금융기관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의 구조<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2018년 6월)'에서 비은행금융기관 스트레스테스트(ST) 결과 시장금리 상승 충격시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와 신용손실 확대 등에 따라 보험회사 및 증권회사의 자본 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회사는 시가평가 대상 채권 비중이 높다는 특성때문에 300bp의 급격한 금리 상승시 지급여력비율( RBC)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총자산 대비 채권 보유 비중이 낮아 금리상승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한은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를 위해 거시경제와 금융 충격 시나리오를 두가지로 설정했다. 우선 2017년말부부터 2019년말까지 시장금리가 누적 200bp 및 300bp 상승할 것과 국내 실질 GDP 성장률이 한은의 4월 전망인 3.0%를 2년 연속 1.7%포인트, 3.5%포인트 하회한다는 상황이다.

비은행ST 결과 경기 둔화 충격이 발생할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이 전반적으로 저하됐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시나리오(4월 전망치 3.0% 성장률 대비 3.5% 하회하는 경우)에서는 증권회사, 저축은행 및 신용카드회사의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경기둔화 충격에도 불구하고 모든 비은행 금융업권의 자본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종전까지는 은행부분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모형만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테스트 모형을 구축하게 되면서 외부적인 충격이 발생했을 경우 비은행금융기관의 복원력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부문 모형과 비은행 모형을 연계한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이 구축될 경우 금융시스템 전반의 복원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한은은 "일부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독기준을 하회하는 업권이나 기관이 나타나는 것은 현재 상황이 취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큰 충격이 왔을 때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