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오사카(大阪) 북부 지진 후 일본 SNS 상에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도 나서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20일 아사히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 상에는 "중요 문화재가 망가졌다. 지진 때문에!? 외국인일 가능성도!?", "외국인의 절도·강도에 주의를", "외국인은 지진이 익숙하지 않아서 제일 먼저 편의점을 강도질하기 시작하거나 공항에 갈 것"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지진으로 차별을 부추기지 말아라", "지진을 이용해 차별주의자들이 헛소문을 퍼트리니 주의하라"는 등의 비판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법무성 인권옹호국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SNS 상에 "재해 시에는 차별이나 편견을 부추기려는 의도의 허위정보가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는 글을 올리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일본 오사카(大阪) 북부 지역에는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이날 오전 4시 20분 기준 5명이 사망하고 393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로 일본 기상청은 1주일 내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8일 일본 서일본을 강타한 지진으로 오사카 북부 타카쓰키 시내에서는 싱크홀이 생겼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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