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1박2일 일정 워크숍 열고 '화합' 도모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그동안 당 안에서 개혁보수니, 중도개혁이니 많은 논란과 이견이 있었고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 근거 없는 결별설도 나왔는데 더는 이 같은 억측이 나오지 않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2018.06.18 kilroy023@newspim.com |
김 위원장은 당 노선을 정립하고,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찾기 위해 마련한 1박2일 일정 워크숍에서 "개혁보수만 강조하거나 합리적 진보만 강조해서 될 게 아니라, 중도개혁이라는 큰 틀 안에 다양한 성향이 존재하는 것이 우리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는 원조 적폐 정당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차별화가 필요하고, 호남 기반의 민주평화당과는 어떤 지점에서 연대하고 견제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바른정당과 전 국민의당) 사무처를 통합해서 당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비대위원은 이날 "바른미래당은 합당 이후 선거과정에서 정체성 논란이나 공천 잡음이 발생하면서 대안정당으로의 비전과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철저한 반성을 다짐했다.
채이배 비대위원은 "2개월간 비대위 활동을 하며 내용적인 면에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형식적인 면에서는 당 운영의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비대위원도 당 정체성 확립과 소속 의원들의 자기희생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당내 화합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지만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미국으로 향했고, 유승민 전 공동대표도 사퇴 후 두문불출 하고 있다. 국민의당 출신의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도 워크숍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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