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4차산업 혁신기업 이에스브이가 투자한 미국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고패럿(GOPARROT)'이 2021년에 9000만 달러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챗봇 시장과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고패럿의 성장 가능성을 합산한 자체 추산 실적이다. 챗봇 기술은 고객들과 접촉하게 되는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챗봇 시장은 2025년 약 12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패럿은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시를 주요 거점으로 존재감을 넓혀나가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의 글로벌 프리미엄 식품점 '이탈리(Eataly)' 뿐 아니라 뉴욕의 유명 브런치 카페 '웨스트빌(westville)', '고탄(GOTAN)'에도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인공지능 챗봇 도입이 상용화 되지 않아 고패럿의 기술이 도입 될 경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나라보다 빠르고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고객 특성을 비춰봤을 경우 만족도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연구기관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챗봇 시장은 2020년까지 연 평균 51%씩 성장해 336억원의 시장규모에 도달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스브이는 고패럿의 투자를 계기로 인공지능 로봇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미 지난 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로봇 '필로(Pillo)'와 40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필로는 고령화 사회에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의료용 로봇으로, 올해 4분기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현재 음성인식 기업 '오르비타(Orbita)'와 함께 인공지능 및 음성 기술 결합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이에스브이는 자사가 확보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차량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미래형 블랙박스를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우선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건축물 페인팅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프린트나 바이오 및 유통 분야와의 협업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 챗봇 시장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 분야"라며 "고패럿의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국내에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될 경우 확산 및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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