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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방어 위해 보석 신청한 신동빈… 신동주 보단 '쓰쿠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5:16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5:16

일본 경영진, 롯데 지배구조 위협할 수 있는 충분조건 갖춰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일본인 주주들의 표심에 미묘한 기류 변화라도 포착된 걸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며 보석을 신청했다. 자신의 해임안이 올라와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이번 정기주총은 신 회장의 부재 속에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도 재촉발됐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동생인 신 회장의 이사 해임안과 자신의 선임안을 제출했다.

◆ 신동주 4전5기 보단 '일본 경영진' 관리 시급해진 모양새

신 회장의 구속을 틈타 공세의 수위를 높이던 신 전 부회장 입장에선 이번 주총이 절호의 기회다. 한국에서 지배력을 잃은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수는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 복귀뿐이다.

그러나 앞선 네 차례 표 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신 전 부회장이 이번 다섯 번째 표 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신 전 부회장과 번번이 대립각을 세웠던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단독 대표로 있는 데다, 일본 주주들도 신 회장의 법정 구속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그간 신 회장의 우호세력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종업원지주회의 지지가 신 전 부회장으로 쏠릴 가능성도 적다. 오히려 총수일가의 지배력이 취약해진 틈을 타 영향력이 커진 일본 경영진이 독자적 움직임을 취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롯데가 우려하는 점도 이 부분이다. 신 회장이 직접 주총에 참석하려 하는 것도 일본 경영진의 속내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변수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쓰쿠다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그만큼 한일 롯데 경영 전체에 일본인 경영진의 입김이 거세진 상태다. 롯데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끄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쓰쿠다 사장 등과 수시로 교감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황 부회장이 지난 8일 투자설명회를 위해 일본 도쿄를 다녀온 직후, 신 회장 측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총을 목전에 둔 만큼, 황각규 부회장이 표 대결에 대비한 표심 단속 활동을 펼쳤을 것”이라면서 “이후 롯데 측의 행보에 미뤄볼 때 현지 일본 경영진 내에 심상치 않은 시그널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 롯데 실질 지배세력, 일본 임직원 세력이 가져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사진=롯데홀딩스 홈페이지>

일본 경영진은 롯데 지배구조를 위협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는 신 전 부회장이 과반주주(50%+1주)로 있는 광윤사(28.14%)지만, 실질적인 지배력은 일본 임직원 세력이 갖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은 종업원지주회 27.75%, 공영회 13.94%, 임원지주회 5.96% 등 일본 경영진의 영향력 아래 놓인 지분이 총 47.65%에 달한다. 의결권이 없는 LSI 지분(10.65%)를 제외하면 이들 지분만으로 의결권 과반을 넘기는 셈이다.

신 회장이 4.0%의 낮은 지분율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친(親) 신동빈’ 세력으로 분류되던 이들 일본 임직원 세력의 지지 덕분이다.

만약 이번 주총에서 일본 주주들이 신 회장의 통제권을 벗어나 독자노선을 선택한다면 한국 롯데마저 일본 경영진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자회사인 L1~L12 투자회사와 함께 호텔롯데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롯데물산-롯데케미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고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일본 경영진이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를 매개로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 40개 계열사를 수직 지배할 수 있는 구조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룹 전체에 영향력이 강해진 일본인 경영진이 흔들림 없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할지 아니면 독자노선을 걸을 지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라며, “신 회장이 보석을 청구하면서까지 이번 정기주총에 참석하려는 것도 최악의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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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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