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재단 사무실 철수, "출범 안 돼 예산 20억원 낭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6.15 남측위)가 오는 20~23일 일정으로 방북하겠다고 신청한 것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6.15 남측위가 지난 12일,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방북하는 방북신청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통일부가 방북신청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했다’는 6.15 남측위 주장에 대해서도 “그 부분도 지금 관계부처가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15 남측위는 평양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4.27 판문점 선언’ 이행과 민족공동행사 개최, 민간교류 현안 등을 두고 북측과 논의할 구상을 하고 있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인권재단 사무실 철수’와 관련해서는 “재정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출범이 안 돼 예산이 20여억원 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협조가 있어야 인권재단 이사진이 구성되고 출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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