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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클린턴 수사 코미 강력 비판…검찰 최종판단은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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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및 일부 FBI 요원들, FBI 신뢰 무너뜨려"
"다만 클린턴 불기소 최종 판단은 정치적 의견 반영하지 않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법무부가 ‘클린턴 이메일 수사’에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심각한 판단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검찰의 최종 판단에 대해서는 편향됐다는 증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팀이 발표한 500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마이클 호로위츠 감찰관은 코미의 불복종과 고위 관계자들이 사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한 점, 검찰에 대한 FBI의 불신임 등을 지적하면서 FBI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사진=로이터/뉴스핌]

보고서는 코미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혐의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는데 이는 오랜 관행을 깨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호로위츠 감찰관은 클린턴을 기소할 수 없다는 검찰의 최종 판단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최종 판단이 정치적 의견을 반영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검찰의 결론이 편견이나 다른 부적절한 요인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검찰 결론이 사실과 법, 과거 관행에 근거한 검찰의 판단에 근거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FBI가 기자들과 지나치게 가까웠고, 클린턴 수사에서 가장 논란이 크게 불거졌던 시점에 법무장관이 코미의 요청에 응하는 등의 모습은 지휘 체계가 무너졌음을 보여준다면서, 이 때문에 FBI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감찰 보고서는 또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던 요원인 피터 스트르조크와 리사 페이지가 서로 트럼프 당시 후보를 폄하하는 문자를 주고받았던 점도 지적했다.

그 두 요원 간의 문자는 이미 공개된 내용이지만, 보고서는 특히 페이지가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이 되지 않겠지? 그렇지? 그렇지?!”라고 문자를 보낸 데 대해 스트르조크가 “아니, 절대 안 될 거야. 내가 막을 거야”라고 답문을 보낸 점에 주목했다.

NYT는 이번 감찰 보고서가 힐러리 이메일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긴 하지만, 해당 요원들이 러시아 스캔들도 담당하고 있었던 만큼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뮬러 특검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감찰 보고서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개된 보고서 결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지지자들에게 이번 보고서 논점들을 배포하면서 반(反)트럼프 성향이 너무 강하게 녹아 있다고 비판했으며, 스트르조크도 당장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번 보고서가 코미의 행실과 일부 FBI요원의 정치적 편향에 대한 대통령의 의심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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