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ECB QE 축소 전망에 유로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9:16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9:16

연준 예상대로 금리인상,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 전망
미-중 무역전쟁 전운 지속
중국 경제지표, 예상 외로 약화
미달러 연준 금리인상 발표 후 기록한 오름폭 재빨리 반납
달러 하락에 신흥국 통화 안도 랠리
유럽증시, 0.5% 가량 하락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3년 간 지속해 온 2조5500억유로의 양적완화(QE) 출구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에상되면서 유로가 미달러 대비 1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반면 세계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간의 정책회의를 마치고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발표하고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후, 위험 자산이 이중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의 모든 부문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지표 악재에 원자재부문 지수가 1.3% 급락하며 유럽증시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달러는 연준 발표 이후 상승했으나 이날 아시아 장 들어서면서 오름폭을 반납하더니, ECB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유로가 상승하면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일시 1.1820달러를 넘어서며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국채 수익률도 소폭 오르며 독일 분트채 수익률이 0.49%까지 오른 반면, 미 국채 수익률은 간밤 일시 3%를 상향 돌파한 후 2.96%까지 다시 내려갔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 소매판매와 투자 지표 악재로 투심이 악화돼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1%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연준의 긴축 행보를 따르는 대신 이날 금리를 동결해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 45분에 ECB가 통화정책을 발표하며 QE 종료 계획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9시 30분에는 마리오 드라기 ECB의 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ECB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불투명한 경제 전망이다. 유럽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휘말릴 위험이 높아지고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포퓰리즘 정부가 출범했으며, 유로존 수출 수요도 약화되고 있다.

미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심을 끌어내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무역 보좌관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하락하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4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연준 발표 후 110.85엔으로 3주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반납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도 이번 주에 기록한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중국발 지표 악재에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0.35% 가량 하락하고 있으나, 위안화는 별다른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토미 시예 OCBC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자본 유출과 통화 안정이 중국의 주요 우려가 아니기 때문에 우호적인 금리 격차를 유지하는 데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이 곧 닥칠 수도 있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가 살짝 낮은 것은 오히려 중국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 금리인상으로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에 급락했던 신흥국 통화는 이날 미달러가 후퇴하면서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는 미달러 대비 6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고 터리 리라화도 반등했으며 멕시코 페소화도 16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회복 중이다.

14일 유로/달러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상품 시장에서는 중국 지표에 민감한 산업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금 등 귀금속 가격은 전진하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하고 휘발유와 정제유도 예상을 뒤엎고 감소했다는 소식이 세계 최대 석유 수요국인 미국의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국제유가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