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중…그룹 경영에 부담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박재경 전(前) BNK금융지주 사장이 사내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그룹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재경 BNK금융지주 전 사장 [사진=BNK금융지주] |
BNK금융지주는 14일 박 전 사장이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4월 지주 사장직을 사임하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 사내이사직 사임은 BNK금융지주 사내이사직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것이 그룹 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고, 현재 추진 중인 그룹 혁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전 사장은 부정한 청탁이나 압력을 받고 부산은행 채용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사내이사직 자진 사임은 그룹을 위해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라며 "박 전 사장이 어려운 용단을 내린 만큼, 이를 계기로 BNK금융그룹이 더욱 혁신해 나갈 것"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사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으로 BNK금융지주 이사회(의장 차용규)는 이사 8명으로 운영된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