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인터뷰]홍준표 사퇴에..류여해 "꼼수사퇴인지 잘 살펴야"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6:57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6:57

"홍준표 다음 전당대회 나온다면 나 또한 당 대표 출마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7월 4일 출범한 ‘홍준표 체제’가 1년도 안 돼 막을 내린 셈이다.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홍준표 호’에 승선해 함께 활동했지만 매번 홍 대표와 각을 세웠다. 결국 류 전 최고위원은 갈등 끝에 지난해 12월 한국당에서 제명됐다. 이번 지방선거 3사 출구조사가 시작된 직후 한국당 참패가 예상되자 홍 대표에 “사퇴하라”는 글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법무법인 해 사무실에서 만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2018. 06. 14. <사진=김경민 기자 kmkim@newspim.com>

-인터뷰 직전 홍준표 대표 사퇴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전부터 선거 이후 전당대회 통해 재신임을 받겠다고 공언했었다. 이번 사퇴가 선거에 대한 책임지고 떠난다는 의미의 사퇴인지 아니면 ‘꼼수’ 사퇴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김성태 비대위원체제'가 꾸려질 수도 있다던데.

지도부 모두 사퇴해야 한다. 홍 전 대표는 완전히 지도부에서 손을 떼야 한다. 임시 전당대회가 열리면 홍준표계가 조직력 면에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지방선거에서 실패했더라도 외부 상황에 의해 진 것이라고 변명하면서 홍 전 대표를 밀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홍 전 대표에 덤빌 인물이 없다. 유력한 인사는 전부 지방선거에 나가서 패배했다. 과연 당 대표에 도전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길환영 전 KBS 사장 등 ‘홍준표 키즈’의 여의도 입성도 좌절됐다.

당이 무너졌을 때 지키고 키웠던 사람들이 있었다. 바깥에서 인재를 찾겠다며 데려왔다. 이런 행동이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 힘들었을 것이다. 당을 지켰던 사람들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도대체 몇 명을 제명시켰나.

-김문수 후보, 김태호 후보, 이인제 후보 등 ‘올드보이’ 선거 결과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선거에서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김문수 전 도지사는 우리 당의 자산이다. 지금 같은 시기에 비대위원장을 해야 하는데 선거에서 패배해 그럴 수도 없게 됐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쓸 수 있는 것도 당 대표 능력이다. 이인제 후보, 김문수 후보는 훌륭한 분들이다. 그런데 훌륭한 분들을 소진시켜 버렸다. 상대 후보와 유권자 눈높이를 생각하면서 후보를 결정했어야 ‘꼰대당’ 이미지를 벗을 수 있었다. 올드보이가 귀환했다는 얘기가 나왔던데 그냥 귀가해버린 셈이다. 신선하게 보수우파에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왔어야 했다. 선거 끝난 뒤 ‘우울증 걸렸다’는 문자만 들어온다.

-어쨌든 이렇게 ‘홍준표 체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 1년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

결과적으로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결과를 우리 모두에게 안겨줬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야 할 사람이다.

-일각에선 복당의 기회가 생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홍준표 전 대표가 사퇴하기 전에 결자해지 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전 대표가 이후 전당대회에 출마를 한다면.

홍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온다면 나 또한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할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홍 전 대표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에서 '정지를 정지'시킨 뒤 대선 후보가 된 것처럼 나도 즉시 당에 요청해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이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