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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조희연 서울교육감 "자사고·외고 폐지 양보할 수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2:58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4:14

1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서 당선 기자회견
"고교 무상급식, 박원순 시장과 함께 추진"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당선 직후인 14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 폐지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드러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년의 중책을 다시 맡겨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우선 소감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핌 DB]

이어 "교육청 복귀 후, 처음 당선된 교육감처럼 모든 현안과 과제를 원점에서 꼼꼼히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시행을 위해 1달간 출범준위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 4년의 임기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으로 자사고·외고 폐지를 완벽히 시행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조 교육감은 "고교체제의 수직적 서열화를 완화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법률적 한계 등으로 자사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며 "자사고·외고의 완전 선발 효과를 없애기 위한 법개정을 위해 향후에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고·외고 폐지에 대한 부분은 저로써는 양보할 수 없는 주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반대 의견도 고려하기 위해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혁신 교육 의제를 논의해 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입장에 대한 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조 교육감은 "최근 사법농단 사태에서도 전교조를 두고 박근혜 정권과 법원이 어떠한 결탁을 했는지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전교조 합법화 문제에 대한 전향적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교사 5명이 전교조 전임자 활동을 위해 휴직을 신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교육부가 허가취소를 요구했으나 조 교육감은 이에 따르지 않았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는 적극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조 교육감은 공약에 고등학교와 사립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조 교육감은 "박원순 시장과 함께 고교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 구청장 회의에 이를 정식으로 제안할 예정"이라며 "다만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다 구청장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함께 경쟁했던 조영달, 박영선 후보에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할 뜻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조영달 후보의 사이버가정교사 'AI 에듀내비' 공약을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조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혁신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혁신 교육정책의 물꼬가 터진 게 아닌가 싶다"며 "선거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를 포함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서 2기 서울 교육을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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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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