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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허익범, “특검보 후보 6명 대통령에 추천”(상보)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4:58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4:59

허익범 특검팀, 이번주 안에 특검보·수사팀장 등 인선 마무리 전망

[서울=뉴스핌] 고홍주 이보람 기자 =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12일 6명의 특검보 후보를 문재인 대통령에 추천하면서, 이번주 특검팀 인선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특검보 후보는 대부분 검찰 출신으로 검사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사법연수원 20기대 안에서 후보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특검은 이어 "법무부에 수사팀장 후보 역시 요청했다"며 "이르면 오늘 오후 지명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수사팀장을 제외한 13명의 파견검사에 대해선 "며칠간 많은 자료와 논의를 거쳐 명단을 마련해 두었는데, 새로 오실 수사팀장과 함께 논의해서 조속히 (법무부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에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후 서울 서초동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2018.06.08 yooksa@newspim.com

인선 기준과 관련해선 "제가 현직에 있을 때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거나 같은 청에서 근무했다거나, 또는 학연·지연 등은 일체 고려하지 않았다"며 "제가 특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좌해주시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특검보·수사팀장 후보의 명단과 출신 등 구체적 신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 입주는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특검은 "여러가지 시설이나 디지털포렌식(PC,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분석해 증거로 활용하는 수사기법) 장비 등 구비할 부분이 많다"며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특검법에 따라 3일내 허 특검이 추천한 후보 가운데 3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이에 법정공휴일인 6.13 지방선거 당일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주 안에 특검보 인선과 수사팀장, 파견검사 등 허 특검과 함께 이번 사건을 수사할 핵심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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