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마치 계약 따내려는 '부동산 중개업자' 같아"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4:56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5:3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따뜻하게 환대한 건 다소 예상에 못 미치는 협상이라도 어떠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그의 설정이 아니겠냐란 워싱턴포스트(WP)의 분석이 11일(현지시간) 나왔다. 불과 며칠 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보여준 태도와는 확연히 상반된다는 의견이다.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양국 정상은 오전 9시쯤(현지시간)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 대면하고 악수를 13초 동안 나눴다. WP는 트럼프가 이날 세계에서 최악의 인권유린자이자 핵무기 수집가인 김정은을 이날 처음 대면했음에도 불구 "만나서 영광이다"라고 말한 것은 과했다는 평가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은 불가능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는 김정은을 국제 사회에서 버림 받은 전체주의 독재자로 대하기 보단 존중과, 심하게는 아첨으로 보일 수 있게끔 대했다는 주장이다.

WP는 트럼프가 과거 직업정신을 발휘했다고 진단했다. 그가 마치 부동산 개발업자가 계약을 성사시키려는 듯이 김정은을 접근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가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북한의 인권유린과 같은 역사나 도덕성 원칙 차이를 눈감아 줬다는 설명이다. 

양국은 비핵화의 정의와 이를 이루기 위한 기술적인 세부사항 등에 대해 조율하는 데 최근 몇 주간 난항을 겪었다.

켈시 대이번포트 군축협회 핵비확산 정책 책임자는 "트럼프는 실질적인 회담이 아닌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은 역사적인 만남이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칠 것이다. 트럼프는 북한의 모호한 약속을 성과인 것처럼 팔려고 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놨다.

반면, 빌 클린턴 미 행정부 시절 수석 국무부 관리로 지낸 바 있는 조엘 위트 컬럼비아대학교 웨더헤드동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시각은 달랐다. 그는 트럼프의 환대가 어쩔 수 없었던 거라며 "김정은의 말이 곧 법인 북한과 같은 나라와 협상 할 때, 특히 비핵화란 뚜렷한 목표가 이미 제시됐고 세부사항을 논의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런 접근은 올바르다"라고 밝혔다.

WP는 트럼프의 눈감아주기식 외교 접근은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할 때와 비슷하다고 진단한다. 당시 푸틴 정권의 반 정치성향에 대한 억압이나 영국에서 스파이 독극물 사건 등 여러 인권문제를 모르쇠한 채 다른 정상과 동등하게 대한 전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그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것과도 매우 상반되는 태도다. 트럼프는 이 회의에 늦게 도착해 북미 정상회담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떠났다. 그는 싱가포르행 에어포스원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정직하지 못하고" "나약하다"라고 비난했지만 이날 카메라 앞에서 김정은을 소개할 때 '김정은 위원장께'란 의미인 "의장님(Mr. Chairman)"으로 부르며 존중을 표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