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커버드콜펀드는 시장이 뚜렷한 방향 없이 상승하지 않는 장세에서 안정적 성과 만들어냅니다. 최근같은 박스권 장세에 투자 진입 시점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이죠."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운용팀 팀장이 12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신한BNPP커버드콜펀드’ 출시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펀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운용팀장은 12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신한BNPP커버드콜펀드’ 출시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동성 장세에선 커버드콜 펀드를 편입이 적합한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를 운용하는 박문기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습"이었다며 "특히 지난 1월말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단기 10% 넘게 급락한 후 등락을 반복했다"고 진단했다.
이런 장세에서 커버드콜은 성과를 누적하며 지수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 올해 3~5월 코스피200지수가 2.83% 오를 때 커버드콜펀드는 5.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커버드콜 펀드는 주식을 사면서 동시에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판다. 매월 프리미엄을 확보하면서 주가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다. 주가 상승시 성과가 콜옵션 프리미엄으로 제한되지만 하락장에는 매달 확보한 프리미엄이 수익률 하락을 완화해 위험을 낮추도록 설계돼 있다.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매월 옵션만기일 기준 수익이 확정된다. 지난 2016년 5월 설정된 후 작년에는 수탁고 1조원을 돌파했다. 상품 라인업도 국내에 이어 유럽, 홍콩으로 다양화했다.
박 매니저는 "지난해 초반 주식시장이 급등할 때 프리미엄으로 수익이 제한돼 지수 성과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작년 말과 올해 2월 지수가 단기간 하락할 때 이를 만회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커버드콜 펀드가 시장 급등락 구간에서 안정적 모습을 보인 점을 강조했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달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유효성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설정 이후 A클래스 기준으로 20%(지난 5월 11일 기준)의 누적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운용을 시작한 2016년 5월 이후 1년 투자시 최소수익률 3.04%, 최대수익률 18.57%, 평균수익률 10.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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