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이송희일 감독, 동성 감독 성추행 의혹…"입 열개라도 할 말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7:02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7:02

A감독, 독립영화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폭로글 게재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송희일 감독이 동성 감독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동성 감독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이송희일 감독 [사진=(주)엣나인필름]

11일 독립영화당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제23회 인디포럼 영화제 개막식 뒤풀이에서 이송희일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남성 감독 A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6월7일 (제23회 인디포럼 영화제) 개막식 참석 후 8일 새벽 1~3시경 종로 3가 근방의 한 찌개 집에서 이송희일 감독과 팬을 자청하는 여성 세 분과 함께 2차 술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송희일 감독은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싶더니 다시 자신의 작품에 출연했던 특정 남배우를 언급하며 ‘벗은 몸을 보니, 자신의 취향이 아니다’는 발언을 했다. 저와 PD를 보며 ‘난 너희같은 마초 스타일이 좋다’ ‘맛있어 보인다’는 발언을 했고, 극심한 성적 수치심과 분노에 찬 저는 입을 다문 채 이송희일 감독을 노려봤다”고 말했다.

A감독은 “그러자 이송희일 감독은 ‘쟤가 날 보는 눈빛이 아주 강렬하다’고 했다. 저와 PD는 더 이상 이 자리를 견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감독은 다음 날인 8일 오후 곧바로 인디포럼 의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더불어 이송희일 감독 및 동석자들의 공개 사과와 인디포럼의 성명발표를 요구했다. 인디포럼 측은 “신고가 접수됐으니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저를 격리하고 보호하겠다”는 알림을 전달했다.

하지만 다음날 A감독에게 전화를 걸어온 건 이송희일 감독이었다. A감독에 따르면 이송희일 감독은 전화를 통해 “두 분이 게이라고 생각하곤 농담을 한다는 게 그렇게 된 것 같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외부 공개와 공개 사과를 바란다는 A감독의 요청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A감독은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도 캡처해 공개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해당 메시지에 “술에 취해 한 행동에 상처를 받으신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 기억을 못한다 하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저도 일어나서 충격에 휩싸여 하울 종일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느라 동분서주했다. 각자 취해 있어 이야기하는 것들이 서로 다르긴 했지만 대략 제가 한 말들에 상처를 받을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사과의 말을 남겼다.

[사진=독립영화당 페이스북]

이송희일 감독은 ‘후회하지 않아’(2016) ‘탈주’(2010) ‘야간비행’(2014) 등 다수의 퀴어영화를 연출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