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도 혼란 계속될 것…민주당, 후보 사퇴시켜야"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지금 같은 상황에서 경기도 선거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어제 김부선 씨의 증언으로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졌다"며 "이 상태에선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가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그는 "이 후보는 방송 3사 합동 토론회에서 수 천만 국민이 보는 앞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그 말을 믿고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선거가 끝나도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한 허위 사실에 의한 선거 부정이며 현행범"이라며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즉각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야 한다"고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가 만에 하나 당선된다 한들, 이미 경기도정을 이끌어 갈 수는 없다"며 "도덕성이 무너지고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맹비난 했다.
또 "이 위선과 거짓 위에 1300만 경기도를 세울 순 없다"며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즉각 진상을 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고,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이 후보와 스캔들 논란이 일고 있는 김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제가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며 "이 것이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밝혔다.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