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결론 못낸 삼성바이오 첫 증선위…2차 회의는 '20일'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22:27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5:39

삼성바이오 1차 증선위…대심제 치열한 '공방'
차기 회의는 오는 20일…"2차 회의도 결론 못낼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가려내는 첫번째 증권선물위원회가 12시간 넘게 진행중이지만 여전히 최종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관련 논의는 오는 20일 개최될 차기 증선위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7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판단하는 증권선물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 시작 직전,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 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증선위는 역사적인 시험대에 서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심의에 임하겠다"며 이번 사안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 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선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증선위를 진행함에 있어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균형된 결론을 내릴 수 있게하는 회의 운영원칙도 밝혔다. 우선 증선위의 판단은 모든 객관적 사실관계와 국제 회계기준을 토대로 선입견 없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언급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와 회계법인에 대한 소명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심의에 필요할 경우 대심제를 적극 확용하겠다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의 과정부터 최종 결정까지 민간위원 3명의 전문성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증선위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안건을 보고받고 오후 1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회계법인의 의견진술을 들었다. 대심형태로 저녁 8시까지 상호 공방이 이어졌으며, 저녁 9시 30분 무렵부터는 금감원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회의가 대심제로 이루어졌던만큼 각자의 의견 소명과 대심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날 증선위는 개최 13시간만인 밤 11시경 마무리될 전망이다.

증선위원들은 금감원과 삼성바이오, 회계법인에게 상당한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금감원은 '주요 증거'라고 쓰여진 두 박스 분량의 자료를 준비해 회의장에 입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대심제 논의에서 충분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2차 회의에서도 추가자료에 대한 검토와 관련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최종 결론 도출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이번 증선위에 이어 오는 20일에 차기 증선위가 개최될 예정이다. 2차 회의에서도 최종 제재 수위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못한다면 최종 결정은 7월 무렵이 되어서야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날 증선위에는 김용범 증선위원장,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그리고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총 5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앞서 지난 5월 세차례의 감리위원회에서도 위원들간의 견해가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이 문제를 제기한 사안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평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회계처리 등 여러가지 항목으로 나뉘어 있어 단일 결론을 도출하기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지난 감리위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던만큼 증선위가 치열한 논의를 거쳐 어떤 결론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