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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혐의' 삼성바이오, 막오른 첫 증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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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0시부터 삼성바이오 첫 증선위 개최
감리위에서도 의견 갈려 '팽팽'…증선위 고민 깊어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혐의를 가려낼 첫 번째 증권선물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열린다. 이번 증선위도 지난 감리위원회처럼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안이 민감한만큼 향후 1~2차례 추가 증선위가 열릴 것으로 안팎에선 보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1차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를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개최한다. 앞선 세 차례의 감리위 결과를 참고로 증선위가 분식 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지난 세 차례의 감리위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치열하게 진행됐다. 관련 내용의 보안도 철저히 유지하면서 하루에 12시간이 넘는 릴레이 회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치열했던 감리위 결과, 회의에 참석한 총 8명의 위원중 3명은 무혐의, 나머지 3명은 고의성 위반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1명의 위원은 위반의 소지는 있으나 과실성 위반을 언급했고 나머지 1명은 김학수 감리위원장으로 의견 표명을 유보했다. 사실상 고의성이 있다는 의견과 무혐의 의견이 3대 3으로 팽팽하게 갈리면서 감리위 의견을 참고하는 증선위의 결정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또한 금감원이 문제를 제기한 사안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평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회계처리 등 여러가지 항목으로 나뉘어 있어 감리위에서 단일 결론을 도출하기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리위에서 회사의 연결회계처리 위반 여부, 위반 동기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며 최종적으로 단일 의견이 도출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공은 증선위로 넘어갔고 최종적인 제재 수위는 5인의 증선위원의 결정에 달렸다. 특히 김용범 증선위원장,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민간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증선위 비상임위원 3인은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한편 증선위가 삼성바이오에 대해 분식회계 혹은 무혐의, 과실 등 어떠한 결과를 내놓더라도 관련한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인다. 분식회계로 결론날 경우 대표이사 해임권고나 검찰고발, 과징금 부과 등의 중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삼성바이오가 해당 사안을 행정소송까지 끌고 가면서 관련 불확실성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무혐의 결론이 난다면 금감원에 대한 신뢰 문제는 물론, 투자자들 항의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분식 '혐의'만으로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시총이 증발했고, 일부 삼성바이오 투자자들은 무혐의가 나올 경우 금감원과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감리위에서 위원들 간의 의견 차이가 컸던만큼 최종 결정을 내리는 증선위의 고민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2차례의 추가 증선위를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난 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공식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선위에서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면 할 것이며 공정하게 증선위가 진행되길 당부한다"며 "한번으로 끝나진 않을 것 같다. 듣고 말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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