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7일 '드루킹 특검'에 허익범 변호사 임명
허익범 특검, 검찰서 형사부장 등 지내
뉴라이트 단체 활동이력 알려저 정치적중립성 논란일기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파헤칠 문재인 정부 첫 특별검사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특검 후보였던 임정혁(61·16기) 변호사와 허 변호사 가운데 허 변호사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임명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 출신 허 특검은 1959년생으로 지난 1986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과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허익범(59·13기) 변호사를 '드루킹 특검'에 임명했다. [변협] |
2006년에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과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산경 소속 변호사로 일하면서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과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러나 당초 허 특검은 후보 추천 당시 지난 2007년 뉴라이트 계열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며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뉴라이트 진영 단체 300여곳이 연합해 만든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특수수사에 큰 경험이 없는 '형사통'이라는 점 역시 우려스러운 요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허 특검은 드루킹 특검법에 따라 △드루킹 및 드루킹 연관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드루킹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을 수사하게 된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