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진 홈센터 개점강행 '골목상권 상생' 시험대 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골목상인 "소상공인 다 죽는다. 대기업 왜 소매업까지 하나" 반발
법원 “개점 3년 연기시 유진 피해 인정”...본안 소송까지 사업추진

[서울=뉴스핌] 오찬미 민경하 기자 = “유진기업 측이 자신들이 큰 피해라도 입은 것처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개점을 강행했습니다. 더 큰 피해를 입고 생존의 벼랑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영세 산업용재 소상공인들의 처지는 고려하지 않은 대기업의 ‘민낯’입니다.”

갈등의 골은 깊었다. 지난 4일 유진기업이 서울 금천구에 3층 규모의 대형 공구할인점 '에이스홈센터' 개점을 강행하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금천구 에이스홈센터 앞에서 산업용재 대형마트 개장강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연기 권고에도 가처분 신청을 내고 개점을 강행한 유진기업을 규탄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중기부는 본안 소송 등 법적 대응에 성실히 임해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유진기업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랫동안 시흥유통상가를 지켜 온 골목상인들로서는 대기업인 유진기업이 자본력을 업고 동종 업종을 침해하는 게 달갑지 않은 일이다.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업자인 유진기업은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개점을 강행했다.

하지만 유진기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한다. 이미 7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교육을 마친 상태인데다 개점이 연기되면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들은 골목상인과 상생하기 위해 시흥공구상가에서 직선거리로 2.6㎞ 떨어진 곳에 홈센터를 세우고, 상인들과 합의를 추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고 강조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조정심의위원회가 개점 연기를 결정하자, 유진기업은 지난 3월 이에 불복해 집행정지신청을 냈다. 지난 5월 30일 서울행정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렸고, 유진기업은 본안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상황이 손쉽게 뒤집히면서 시흥유통상가 상인들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한 상인은 “단기적으로 판매하는 품목이 겹치는 것을 넘어, 유진기업이 산업용재 시장을 지배할 정도로 커지면 우리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일반 대형마트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여러개 내고 온라인 판매까지 하려하지 않겠느냐”고 한탄했다.

유진기업 측은 이들 사업은 골목상권을 침해하지 않는 신규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유진의 사업은 스스로 집을 꾸미고자 하는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테리어 건자재와 부자재, 공구, 원예용품 등을 판매하는 사업"이라며 "661~1652㎡(200~500평) 규모의 소규모 전문점에 불과하고 이미 기존 대기업들도 유사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날 홈센터를 방문한 50대 강서구 주민은 홈센터 개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홈센터가 생겼다고 해서 바로 달려왔다. 일본이나 미국에는 공구를 살 수 있는 큰 매장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만 없었던 것 같다"며 "부담없이 구경만 해도 되고 정찰제로 운영되니 소비자한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천구에서 상가를 운영하면서 시흥유통상가를 자주 찾았다던 한 고객은 골목상인들을 걱정했다.

그는 "시흥유통상가 가격이 더 저렴하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며 "그곳 상인들은 오랜 경험만큼 전문성이 뛰어나 공구를 사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잘못 사가서 낭패보는 일도 적다. 새 상권이 생긴 것은 좋은 일이지만 기존 상권이 죽을까 우려스럽다"고 골목상인을 지지했다.

유진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싸움은 본안 소송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