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싱가포르 정부가 남부에 위치한 휴양지인 센토사 섬을 내주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특별행사구역’에 추가 지정한다고 5일(현지시간) 온라인 관보를 통해 발표했다.
전날 싱가포르 외무부 청사,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 샹그릴라 호텔이 위치한 탕린, 뉴턴, 오차드 등을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카펠라 호텔이 위치한 센토사 섬 일대를 추가한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센토사 섬 전역뿐 아니라 센토사 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를 포함한 주변 구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정하고, 경찰의 검문검색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 일대에서 원격 조정 항공 시스템도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토사 섬은 본토와 연결된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만 차단하면 외부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정상회담 후보지로 유력시됐다.
카펠라 호텔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의전 실무팀이 머물렀던 장소이기도 하다.
센토사 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시되는 샹그릴라 호텔과 카펠라 호텔 부근이 모두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회담 장소는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일본 교도통신은 회담은 카펠라 호텔에서 개최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에 머물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싱가포르 매체들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더욱 적합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에 개최된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의 전경 [사진=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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