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세계은행(WB) 출신의 개혁성향 경제학자인 오마르 알라자즈 교육장관을 하니 물키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물키 전 총리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국민의 압력에 못 이겨 4일 사임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는 수천 명의 국민들이 모여 수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공고한 동맹으로 화약고 같은 중동에서도 수년 간 안정적인 경제 및 사회 체제를 유지해 왔던 요르단에서 수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한 것.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요르단 정부가 올해 초 소비세를 대폭 인상하고 빵 보조금을 철회하면서 국민들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새 정부가 세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소득세법 증세에 대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수일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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