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미술장르 경계 허문 한메이린 "전통 모르면 현대화도 불가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순회전 '격정·융화‧올림픽', 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전통·현대, 동양·서양, 서와 공예까지 다 아우르는 작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그림 나고 화론이 생겼지. 이론이 먼저 나고 그림이 생겼나."

중국의 미술 거장 한메이린이 경계 없는 예술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이유다. 작가의 예술창작 실천론이기도 하다. 

세계 순회전을 펼치고 있는 한메이린(韓美林, 82)은 4번째 단독 전시를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5일 기자와 만난 한메이린은 당초 건강이 좋지 않다는 주최측의 예고와 달리 자신의 예술관을 이야기할 때 힘이 넘쳤다. 이번 해외 순회전 전시 주제인 '격정·융화‧올림픽'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중국의 예술가 한메이린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 메이린의 예술세계 격정‧융화‧올림픽'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2018.06.05 deepblue@newspim.com

한메이린은 자신의 창작 세계관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예술가는 무엇인가'와 '나는 왜 그림을 그리고, 이런 길을 걷는가'에 대한 성찰이었다.

"스무 살이 넘은 사람이라면 인생에 대해 자기만의 번뇌를 가져야 합니다. 문화를 만들어가는 예술가는 세계 인류의 선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예술가는 인간, 인류에 아름다움이 드러날 수 있도록 활동해야죠. 그게 예술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작가는 예술가를 인류문화를 책임 지는 사람으로 명시한다. 그러면서 "인간은 지구를 위해 정말 잘 해왔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이어 "인류의 생존투쟁은 인류가 써야할 것을 너머 수준이 낮은 행위를 한다.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가 그런 권리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 메이린의 예술세계 격정‧융화‧올림픽' 전경. 천서(天書) 2018.06.05 deepblue@newspim.com

"때론 사람이 동물보다 더 잔인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치타를 만났는데 우리가 사진을 찍고 접근해도 헤치지 않았습니다. 반면, 아프리카의 어떤 부족은 양을 기르고 배를 갈라 죽이고 바로 위즙을 빨아먹더군요. 이렇게 야만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지혜와 총명함으로 다른 존재를 위협해선 안됩니다. 특히, 예술을 하는 사람이 이런 방식을 고집하면 안됩니다. 인류 장래를 이제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창작자의 책임입니다. 저는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통해 예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메이린은 중국에서 전설적인 예술가로 통한다. 한국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를 총괄 디자인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 작가는 서(書) 뿐 아니라 조각, 공공미술까지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미술세계를 자랑한다. 전시장에는 호랑이, 팬더, 소, 말, 돼지를 회화로, 청동으로 만든 조각품을 볼 수 있다. 주전자, 그릇, 나무로 만든 의자까지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장에 가득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수석큐레이터는 한메이린이야 말로 예술 장르의 경계를 허문, 독자적인 작가라고 칭했다. 이동국 수석큐레이터는 "예술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하지만 현실은 장르의 벽이 두터워지고 공고해지는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낀다"며 "한메이린 작가는 이 부분을 완전히 타파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율=뉴스핌] 이현경 기자= 조각품 만들 기 전 스케치한 과정을 설명하는 한메이린 2018.06.05 89hklee@newspim.com

이 전시는 애초 중국대사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를 의뢰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콘셉트가 안 맞다"였고, 서예박물관에 전시하게 됐다.

이동국 큐레이터는 "현대미술관조차 서언을 전혀 이해 못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구 미술"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김종영(1915~1982) 작가가 조각보다 서를 더 많이 한 사실을 모른다. 조각과 서를 완전히 따로 이해해온 지가 100년이 됐다. 그걸 허물자는 거다"라며 "그 적임자가 한메이린"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개최 거절에 한메이린은 "국립현대미술관은 2023년에 전시 가능하다고 했다. 저는 더 빨리 순회전 개최를 원했기 때문에 시간적 문제가 걸렸다"면서 "서로 소통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메이린_팬더,_45x38cm,_종이에_채색,_2016 [사진=예술의전당]

한메이린은 작품활동을 할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그야말로 '동서고금'의 예술을 펼친다. 2차원을 3차원으로 구현하는 솜씨도 놀랍다. 서예를 관통해 공예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그는 전통을 알아야 현대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양에선 기본기를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릴 때 해서(楷書)를 많이 연습했고 동양화는 글과 그림을 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글쓰기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초서(草書)는 흘리듯 써서 굉장히 빨리 쓸 것 같지만 굉장히 느리게 써야 하는 글씨입니다. 천서(天書)는 2000~7000년 전 존재한 고문자인데, 문자학자나 문헌연구자도 연구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대 잃어버린 문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림으로 재해석해 쓰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언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죠. 전통을 모르면 현대화는 불가능합니다. 장인처럼 한 가지만 할 수 없지만 장인 정신이 있어야 하고 시대에 발 맞춰 나가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자연 환경에 대한 사랑도 시대 변화에 대한 관심이고요."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