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파란머리 염색', '아기상어 댄스' 공약까지...판세 가르는 사전투표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09:31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10:07

8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진행
북미정상회담·월드컵에 투표율 비상
한국당, 전례없는 사전투표 독려까지
문 대통령, 사전투표 하기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앞으로 <정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코너를 통해 정치 이슈에 대한 각종 의문점을 해결해드릴 예정입니다. 정치인이나 정책, 또는 각종 정치 이슈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친절하고 싹싹한(?)' 정치부 오채윤 기자의 이메일(chae@newspim.com)로 문의해주세요.]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사전투표는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도입된 이후 최종 투표율과 선거결과, 유권자 성향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로 주목돼왔다. 또 높은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특히 오는 6.13 지방선거 본선거일 바로 전날(12일)에 예고된 북미정상회담으로 선거 자체가 묻힐수 있어 사전투표의 표심에 관심이 쏠린다.

여야 사전투표 독려 위해 이색 공약 내걸어..."사전투표율 20% 이상 달성시 파란머리 염색"

<사진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이 때문에 여야 가릴 것 없이 사전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 20%를 넘기면 여성 의원 5명이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다짐하는 등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을 넘겨주신다고 하면 감사 표시로 여성 의원 5명이 오는 10일에 파란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며 “13일 최종득표율 60% 이상을 만들어주면 남성 의원 5명이 스포츠머리로 깎고 파란 머리로 염색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당 홈페이지 첫 화면에 '우리동네가 아니더라도 전국 사전투표에서 투표가능'이라고 적힌 대형 배너를 띄우고, 이를 클릭하면 선관위 사전투표소 검색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6일 오후 8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사전투표독려 캠페인단 '표를 잡는 어부단(이하 어부단)'의 거리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밝히는 등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자유한국당도 이례적으로 '사전투표' 독려 운동을 펼치고 있다. 통상 사전투표는 진보 진영 정당이 강조해 오던 것이지만, 북미정상회담 직후 보수층이 투표를 기권할 수 있다고 보고 최대한 사전투표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전략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높다고 진보가 유리하고, 낮으면 보수가 유리하다는 통상적인 견해들을 적용시키기엔 무리일 수 있다. 선거 전날엔 북미 정상회담, 다음날엔 러시아 월드컵이 열려 선거에 관심 자체가 낮은데다가 '숨은 보수'라는 변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을 경우 아기상어 춤을 추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한 지지자가 "대표님 사전투표율 30% 넘으면 아기상어 콜?"이라고 하자 "예쓰"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8일 사전투표 결정..."사전투표 통해 투표율 제고할 것"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도 사전투표 독려 차원에서 역대 대통령 최초로 8일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에 합류하기 위한 싱가포르행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 결정은 전국단위 선거에서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대로 낮아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라면서 "사전투표율은 전체 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하게 관련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20대 총선 때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됐는데 사전투표가 12.2% 이뤄지면서 19대 총선의 54.2% 투표율을 58%로 끌어올렸다"며 "지난 19대 대선 때는 사전투표율이 26.1%였다. 그래서 18대 대선 때 75.8%였던 대선 투표율을 77.2%로 끌어올렸다"며 "이렇게 해서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사전투표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8∼9일 실시된다. 이틀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 투표는 자신의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 가능하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