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다시 만난 성 김-최선희, 판문점서 사흘째 물밑협상...비핵화 이견 못 좁혔나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7:46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7:46

김영철-트럼프 면담 이후 사흘째 실무협상 이어가
대북 전문가 "이견 남았다는 방증" vs "트럼프 요구 때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상팀이 막판까지 의제 논의를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미 실무협상단은 4일 오전 9시30분경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 도착, 10시경부터 약 1시간 30여분 가량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회동이 있었던 지난 1일(현지시간) 이후 판문점 실무회담이 사흘째 열리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 편으로 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직후 6.12 북미정상회담의 재개를 발표했다. 따라서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판문점 실무회동은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북미가 핵심 사안인 비핵화에 대한 근본적인 이견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예측부터 더 많은 북한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사진=뉴스핌DB]

최강 "부차적인 문제였다면 합의 끝났을 것, 근본적 이견 해소 안됐을 수도"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부차적인 문제이었다면 합의가 벌써 끝났을 것인데 아직도 안되고 있는 것은 미국식 일괄타결과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방법에 대한 합의가 안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세부사항에서는 미국의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요구 중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계관 북한 제1부상의 담화문이 나오자마자 회담을 수용할 뜻을 밝혔는데 이것은 심사숙고를 하지 않고 일차적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최 부원장은 "실무협상에서 이야기가 안 되면 일반적인 미국 사람들은 정상회담을 하지 말자고 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너무 나가서 물러나기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해결하겠다고 할 수 있는데 (미국이) 합의 수준을 낮추는데 골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동엽 "큰 틀 합의는 끝났을 것, 반트럼프 세력과도 싸워야 하는 트럼프 때문"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다른 예측을 내놓았다. 북미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반트럼프 세력을 설득하기 위해 북한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최초 판문점 실무협상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큰 제안을 했을 것이고, 평양에서 이를 정리해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욕에 갔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받으려는 최대치에는 부족해 '정상회담이 한번에 끝나지 않고 두 번째나 세 번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안이라고 생각해 합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김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으로 1라운드가 끝난 것이고, 2라운드로 실무회동에서 다시 디테일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줄 것은 별로 없지만 많이 받아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실무협상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도 협상하고 있지만 내부의 반 트럼프 세력과도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