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신차 효과로 실적 본격 회복 기대
현대기아차 등 타 완성차 업체도 개선 진입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한국GM이 지난 5월 내수판매가 크게 회복되면서 경영 정상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신차 효과로 내수 시장에서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줄었지만, 전월 대비 증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1일 완성차업체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전월보다 42.6% 늘어난 7670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부터 군산공장 폐쇄와 한국 철수설 들이 불어지면서 내수 판매가 급격히 줄었다. 5월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3% 줄어든 것이지만 4월(5378대)보다 판매를 크게 늘리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이 전월 대비 각각 16.2%, 81.3%, 98.1%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볼트 EV’는 도입 물량 확보에 힘입어 101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745.0%가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 8.1% 증가한 6만1896대와 4만7046대를 판매하면서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SUV 중심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이 판매 증가로 연결됐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전월 대비 19.5% 증가한 9709대를 판매, 올해 들어 가장 좋은 판매 실적을 냈다. 실제 렉스턴 스포츠는 총 3944대 팔리며 쌍용차 동일 차급 중 역대 최대 월 판매기록(2003년 4월 무쏘 스포츠 3363대)을 넘어섰다. 반면 티볼리와 G4 렉스턴 등 다른 모델은 1년 전보다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주력인 QM6와 SM6의 부분변경 판매 증가로 국내 시장에서 전월 대비 6.3% 증가한 7342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20.4% 줄었다. 르노삼성차 측은 주력 모델 외 QM3 등도 꾸준한 판매로 점차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 달 내수 판매량은 13만36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사진=한국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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