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란, 美 제재에 OPEC 지원 요청…"긴급의제 상정 요구"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08:55

최종수정 : 2018년05월31일 08:5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미국의 새로운 제재에 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지원을 요청했고 세계 석유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견해가 일부 OPEC 장관들의 의견과 다르다는 신호를 보내 내달 있을 OPEC 회의에 불협화음이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로이터가 입수한 서한을 따르면 비잔 잔가네(Bijan Zanganeh) 이란 석유장관은 "우리는 OPEC 규정 제 2조에 따라 회원국들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OPEC 규정 제 2조에는 회원국의 이익을 개별적으로 그리고 집합적으로 보호해주는 내용이다. 서한은 잔가네 장관이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에 보낸 것으로 마즈루에이 장관은 올해 OPEC 의장을 맡고 있다.

잔가네 장관은 또 이란이 최근 OPEC 장관들의 석유 시장에 대한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일부 OPEC 장관들이 "암시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견해를 표명했고 이는 OPEC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되도 무방하다"고 주장해 협조하지 않은 사우디를 비판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회동했다. 당시 이들은 석유 공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생산량 감축을 완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유가가 지나치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생산량 증가는 약 18개월간의 엄격한 공급 제한을 종식시킬 전망이다. 유가는 2014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달 들어 배럴 당 80.5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란은 당초 제재가 해제된 이후 신규 사업 부족과 서방 투자자들의 조심성 때문에 하루 석유 생산량을 400만배럴 이상 늘리는 것을 버거워 했다.

따라서 OPEC이 증산하기로 결정하면 이란은 낮은 유가에 타격을 받으면서 생산량도 늘려야 해 결과적으로 사우디보다 혜택을 덜 받게 된다.

잔가네는 또한 만약 미국의 제재 위협이 해결된다면 "이란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자국의 석유 시장 점유율의 재확보와 본래의 생산 수준으로 복귀할 권리가 있다며 어떠한 제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잔가네는 마즈루에이 OPEC 의장에 "불법적이고 일방적이며 외부적인 제재를 받는 회원국에 대한 지원"이라는 제목의 긴급의제를 내달 말에 열리는 OPEC 회의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마즈루에이 장관은 별도의 서한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권을 이란에 제시했다.

하나는 이란이 요청한 새로운 의제를 검토해 6월 이후 OPEC 회의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다음 회의는 11월에 열릴 계획이다. 두번째 방안은 6월 회의에서 "이란의 요구 사항"을 "다른 사업 의제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주요 의제로 상정하지 않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이란과의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철회하고 이란에 대한 "최고 수준"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란은 사우디와 이라크 다음으로 OPEC에서 세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