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이 불붙였다..관세청, VIP의전 제한·수하물 검사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세행정 개혁TF 권고안 발표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관세청이 여행자와 항공사 직원 등 모든 수하물 관리를 강화하는 안을 내놨다.

관세청 '관세행정 태스크포스(TF)' 내 현장점검 특별분과는 2차례 현장 방문을 통한 세관업무 실태 점검을 바탕으로 '한진가(家) 밀수의혹 관련 현장 점검결과 권고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이날 TF가 내놓은 권고안에 따르면, 우선 사회 지도층에 대한 휴대품 검사가 강화되고 과잉 의전이 제한된다.

현장점검 결과 우범(虞犯)여행자 선별시스템(APIS)을 거쳐 검사가 완료된 기탁수하물을 항공사 의전팀이 VIP고객 대신 운반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TF는 "이 경우 VIP 고객들은 세관 검사를 거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의전 대상 축소 등 과잉 의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항공사 의전팀이 대리 운반하는 휴대품은 더욱 철저하게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의전팀이 입국장에서 본래 서비스 목적 외 활동을 할 경우 즉시 퇴출된다.

또한 고액 쇼핑 등을 위해 빈번히 출국하는 일부 계층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 밀수 등 위법사항 여부를 철저히 관리토록 했다.

TF는 "여행자 휴대품 검사율이 상당히 낮은 현 체제에선 불법행위가 언제든지 발생 가능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휴대품 통관검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밀수 등 취약 분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첫째, 공항 상주직원 통로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 등을 세관과 공동 활용토록하고 불시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TF에 따르면 인천공항 상주직원의 관세법 위반 적발 건수는 지난해 7건 등 최근 5년간 36건으로 나타났다. 주로 담배, 향수, 술 등 소액물품 위주다.

[자료=관세청 관세행정 혁신 TF 제공]

TF는" 재정분담 등을 통해 공항공사 대신 관세청이 직접 상주직원 통로를 관리하거나 관세청의 순회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초대형 화물 통로 일부 사각지대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영상 보존기간을 연장토록 했다.

현장점검 결과 현재 인천국제공항 내 초대형 화물 반입통로에는 CCTV가 오직 1대만 설치돼 있었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고가 명품 드레스 밀반입 의혹도 초대형 화물을 통해 들어온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다만 해당 드레스 반입은 초대형 화물의 전산 등록시스템 구축(2014년) 이전인 지난 2010년에 이뤄져, 당시 수기자료의 보존기간(3년)과 CCTV 영상 보존기간(1개월)이 모두 경과해 입증은 어려운 상황이다.

TF는 "항공기 계류장, 입국장 반입통로, 세관 검사대까지 초대형 화물 이동경로 전체에 대한 세관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셋째, 항공사 파우치와 플라이트 백(승객명부와 출입국 신고서류 등을 담은 가방)에 대한 개장검사를 확대하고 검사결과 기록 및 반입물품 내역을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했다.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통로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넷째, 항공사의 반입물품 검사와 보세구역 운영실태 점검을 강화하면서 자율적 관리체제의 악용을 방지하도록 했다.

현장확인 결과 대한항공은 AEO(종합인증우수업체)로 일반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사 지정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항공물류 프로세스 전분야에 계열사를 두고 있는 한진그룹에서 항공기와 관련없는 일반물품이 대한항공 영업용 창고(터미널)에 반입 및 수입통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F는 "항공기 부분품으로 신고하는 수입 건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허위신고·위장반입의 개연성을 차단하고, 항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보세구역 반입물품의 운영 실태에 대한 불시 점검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항공사 승무원의 수하물과 출국취소 승객 수하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토록 했다.

TF는 "승무원이 한진그룹 사주 일가의 귀금속, 시계, 보석 등 부피가 작은 고가품을 신변에 은닉해 세관 감시망을 피해 밀반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보석‧화장품 박람회 개최 도시 출발 등 고가품 밀수입 위험이 높은 항공편의 승무원에 대해서는 일제검사 실시 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항공사 직원이 대신 수취하는 출국취소 수하물을 세관이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면 별도의 수하물을 끼워넣어 밀반입할 개연성도 있다"면서 "이 경우 출국취소 승객 수하물에 세관 식별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관리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