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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코앞' 송인배 靑비서관 경찰 소환도 '가시권(?)'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8:27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23:05

경찰, 송인배 비서관 '특검전 소환조사' 검토 중
송비서관, 특검전 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 핵심의제
특검, 특정 정치인 결탁 여부 집중 전망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드루킹 특검이 본격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경찰 소환조사가 특검 전에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관련해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송 비서관에 대해 "특검전 소환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드루킹 특검법'이 공포되는 동시에 "경찰이 부르면 (송 비서관이) 가야할 것"이라는 청와대 기류도 읽혀 주목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를 거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드루킹 특검법)이 공포됨에 따라 드루킹 특검팀 수사는 이르면 내달 25일께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드루킹 수사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연결해 준 송 비서관의 소환 여부가 특검 출범을 앞두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임기만료일인 29일 오후 문 대통령에게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 특검 수사는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를 두고 드루킹 특검법의 시행 시점이 공교롭게도 정 전 의장 임기종료와 맞물려 특검 임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방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송 비서관은 지난해 대선 전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씨를 수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1 yooksa@newspim.com

앞서 이 서울청장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드루킹으로부터 송 비서관을 통해 김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송 비서관과 드루킹을 연결해준 인터넷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팅커벨’을 23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했다.

또 김씨와 송 비서관이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과 시그널 등에서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서울청장은 특검으로 수사가 넘어가기 이전에 송 비서관을 소환할 수 있는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이 서울청장 간담회 바로 다음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이 송 비서관을 소환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경찰이 부르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모씨가 조사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2018.05.11 leehs@newspim.com

앞서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2017년 대선 전에도 불법 댓글 여론조작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송 비서관이 대선 전까지 드루킹을 4차례 만났고 김 후보에게 드루킹을 소개해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검은 드루킹이 특정 정치인과 결탁해 댓글조작을 했는지, 정치권 인사 어느 선까지 접촉했는지 밝히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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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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