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OPEC에 맞설 때 됐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낮추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으며, 유가가 낮아지면 연료비 상승이 상쇄돼 미국인 수백명이 감세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의 엑손 주유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료비 인하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휘발유 가격이 25% 올랐다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기로 한 것도 가스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에탄올 사용 장려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았고 주요 석유 생산국가를 압박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대통령이 OPEC에 맞설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다른 모든 석유 부국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왜 그는 그들에게 가격을 낮추라고 하지 않는 걸까?"라고 반문한 뒤 트럼프는 "석유 업계 친구들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원대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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